선택약정할인 20%25%, 취약계층 통신비 감면

통신비 감면 정책에 따른 중저가 요금제 출시

▲이동통신 3사. [사진 / 시사프라임 DB]

[시사프라임/ 김용철 기자] 이동통신 3사의 무선 가입자 대상 평균매출(ARPU)이 작년 4분기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SK텔레콤에 이어 KT까지 2018년 연간 실적을 모두 발표한 가운데 ARPU가 전년 대비 모두 하락했다.

ARPU는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제 상품(서비스)을 쓰는 고객이 많을수록 ARPU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작년 한해 이동통신3사의 ARPU 하락의 주 요인은 정부 통신요금 감면 정책에 따른 결과라는 분석이다.

기존 20%였던 선택약정할인율은 25%로 상향됐고, 취약계층 및 노인계층의 통신비가 감면되면서 이동통신 무선 수익에 영향을 끼쳤다. , 이동통신 3사들이 통신비 감면 정책으로 중저가 요금제를 선보인 것도 ARPU 하락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정부의 통신비 감면정책과 이통사의 중저가 요금제 출시와 맞물리면서 ARPU 상승은 쉽지 않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진단이다.

실제 SK텔레콤의 2018ARPU32246원으로 2017년 대비 7.6% 줄었다. 작년 4분기 ARPU31334원으로 전년 대비 10.2% 줄었다. ARPU 하락세는 20174분기를 시작으로 5분기 연속 감소 중이다.

KT 역시 20174분기를 시작으로 ARPU5분기 연속 감소세다. KT4분기 ARPU31608원으로 작년 1분기 유지됐던 32000원대 밑으로 하락했다. 전년 대비 7.2%, 전 분기 대비 2.4% 줄었다.

LG유플러스는 20173분기를 시작으로 ARPU6분기 연속 감소세다. 작년 4분기 무선 ARPU3327원으로, 전년(33872)대비 10.5% 전 분기 대비 2.5% 줄었다.

유무선 수익이 하락하는 상황에서 이동통신 3사는 비무선사업과 5G에서 돌파구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 및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세계 최고 수준의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차별화된 5G 네트워크 품질을 제공할 방침이다. 옥수수와 푹(POOQ)을 통합해 경쟁력 있는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국 최대 규모 지상파 방송사 싱클레어와 손잡고 미국 차세대 방송 솔루션 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올 한해 외연 확대에 나선다.

KTKT5G 네트워크 기반의 신사업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39만 가입자를 돌파한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비롯해 네트워크 블록체인, KT-MEG(스마트 에너지), 기가 아이즈(보안), 커넥티드카 등 지능형 네트워크에 기반한 플랫폼 사업으로 새로운 성장 기반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IPTV, AI 등 홈미디어 사업과 5G 등 신사업에 집중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5G는 서울, 수도권 및 광역시를 시작으로 올해 말까지 주요지역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후 85개시, 군 지역으로 점차 확대하는 한편 B2B 서비스는 물론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AR, VR 등 새로운 B2C 서비스도 준비한다. 홈미디어 사업은 육아에서 시니어에 이르는 전 계층에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 라인업을 구축하고, AIoT는 음성AI와 홈IoT, IPTV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편리하고 유용한 홈서비스를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