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변에서 바라본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한강변에서 바라본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서울 도심(사대문․여의도․강남) 삼각편대 정중앙에 잠들어 있었던 ‘용산국제업무지구’가 10년 만에 깨어난다. 내년 기반시설 착공에 들어가 빠르면 2030년 초에 입주를 시작한다.

최대 용적률 1,700%, 높이 100층 내외 랜드마크로 저층형 개방형 녹지, 벽면녹화 등으로 사업부지 면적의 100%에 맞먹는 약 50만㎡의 녹지가 조성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은 서울을 글로벌 탑5 도시로 올려놓기 위한 도시공간 대개조의 핵심 프로젝트로, 기후, 기술, 인구 등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 패러다임을 유연하게 담아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콤팩트시티를 구현하고, 업무, 주거, 여가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모든 활동과 이동을 한 건물 또는 도보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구역은 국제업무, 업무복합, 업무지원의 3개 존으로 구분되며, 국제업무존은 최대 용적률 1,700%까지 부여해 고밀복합개발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기반시설부터 개별 건축물 공사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단계적인 개발이 가능하게끔 격자형 도로망과 방사형 공원녹지 체계를 계획했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서울이 2050년 탄소중립도시로 거듭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탄소 배출 제로(0)지구'로 운영될 예정이며, 용산국제업무지구에 살거나 일하는 시민에겐 편리하고 쾌적한 삶을, 외부에서 찾아온 방문자에게는 매력적인 경험과 휴식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입지․잠재력 등 모든 면에서 가능성이 무한한 땅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개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용산’이 이번 계획(안) 확정으로 혁신개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게 됐다”며 “국제 비즈니스 허브이자 지속가능한 도시의 미래상을 담아낼 ‘용산국제업무지구’가 구도심 대규모 융복합 및 고밀개발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되도록 모든 행정 역량과 자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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