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사프라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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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지난해 3高(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영향으로 코스피 상장사 대부분이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면 올해는 수익성이 좋아질 것이란 분석 전망이 나왔다. 

28일 에프엔가이드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컨센서스가 제공되는 399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 전망한 결과 올해 영업이익은 250조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순이익은  170조원으로 전년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액도 전년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상장사 매출액이 전년대비 2.3% 감소할 전망과는 대조된다.

이는 기저효과 영향과 함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지난해 실적 부진 여파로 인한 증권가의 컨센서스 하향 조정과 맞물려 실적 상향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22년에 진행된 고금리 긴축 상황에 따른 여파가 국내 상장기업 탑라인에 반영될 전망이다”며 “전반적으로 금융변수에 대한 부분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피 영업이익 상승 속도가 가팔라지고 디스인플레이션 구간에 진입함에 따라 원가율 컨센서스는 점차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4년부터 국내 상장기업들의 영업 마진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했다.

작년 한해 상장사들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 부진,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등 기업 경기에 비상등이 켜지며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이에 기업들은 고정비용 지출을 줄이는 등의 허리띠를 졸라매며 올해를 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 작년 4분기 어닝 쇼크 비율이 30% 이상인 경우는 41.8 %에 달했다.  반면,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이 30% 이상인 경우는 9.8%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의 어닝쇼크 비율이 29.8%와 비교하면 코스당 상장사의 실적 하락이 크게 부각된 모습이다. 

업종별로 보면 유틸리티, 소프트웨어,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건설, 건축관련, 상사, 자본재, 미디어, 교육, 에너지, 증권,  IT가전, 철강, 화학 등 대부분 업종에서의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컨센서스 조정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IT가전의 경우 순이익 컨센서스 변화율은 -16.7% 전망했다.  테슬라 등 전기차 생산 지연 등에 따른 2차전지 업황 더딘 회복세에 실적 기대치에 보수적 접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분기 업종 전반에 걸쳐  물량 회복 시작되나 판가 하락 압력과 재고평가손 잔존에 순이익 추정치는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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