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전략 목표 '고객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
내부통제・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고객 신뢰 지킬 것
주당배당금 2,100원...총주주환원율 36%
홍콩 ELS 고객 손실 등 이슈에 적극 대응할 것

24.3.26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 신한은행 본점 앞에 주주들을 환영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4.3.26 정기주주총회가 진행된 신한은행 본점 앞에 주주들을 환영하는 플랜카드가 걸려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26일 열린 신한금융지주 주주총회에서 2024년 전략 목표로 ‘고객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을 제시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강조했다.

진옥동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변화를 가늠할 수 없는 오늘날의 경영환경 극복을 위해 생존을 위한 위기의식과 지속가능한 성장에 대한 생각이 절실하다”며 “올해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명제 앞에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고객과 주주, 사회로부터의 신뢰 속에서 모두에게 인정받는 일류(一流) 신한을 위해 임직원 모두 하나되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중심 일류 신한, 틀을 깨는 혁신과 도전’이라는 목표를 제시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경영 아젠다 3가지를 제시했다.

진 회장은 “엄격한 내부통제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지켜내겠다”며 “잠깐의 실수와 방심에도 어렵게 쌓은 신뢰가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는 만큼 모든 임직원이 업의 윤리를 바로 세우고 빈틈없는 내부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소비자 관점에서 업을 바라보며 고객 편의를 높이고 새로운 금융, 편안한 서비스를 만들어갈 것”이며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는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위해 주주가치를 높이도록 하겠다. 경영효율 극대화와 본업의 경쟁력을 높여가며 주주들이 신한과 함께하는 여정에 보람과 자부심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2024년은 신한에 있어 지속가능한 성장이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기존의 성공방정식에 안주하거나 단순한 개선 노력으로는 급변하는 환경을 이겨낼 수 없다. 끊임없이 혁신하고 도전해야 지속가능할 수 있다는 임직원 모두의 공통된 믿음을 바탕으로 일류 신한을 향해 걸어가겠다”고 했다.

24.3.26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24.3.26 주주총회에서 발언하는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사진=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의 주당배당금은 2,100원으로 정해졌다. 시가배당률은 4.9% 수준이며 총주주환원율은 36%이다. 진 회장은 “2024년도에도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한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총주주환원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의 의결사항은 ▲제23기 재무제표(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포함)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5건으로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금융지주 주총의 최대 관심사인 홍콩 ELS와 관련해 천상영 신한금융지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홍콩 ELS 고객 손실 등 당면한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며 “종합적인 리스크 관리와 기초체력 강화를 통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일관된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재일교포 주주들도 방한해 자리를 지켰다. 재일교포 주주는 신한금융지주 지분의 약 15%를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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