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4대사업부장 나와 PT 질의응답으로 영업보고

주총 개편 내용 및 기업정보 담긴 초대장 및 주주 서한 발송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SK텔레콤이 기업전반 현황을 설명하고 이런 내용이 포함된 초대장을 주주들에게 발송하는 등 주주친화 경영을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올해 주주총회를 전면 개편한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번 주총의 가장 큰 변화는 영업보고 방식이다. 기존 영업보고 방식이 구술식에 의존했다면 올해 주총부터는 CEO4대사업부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과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설명하는데 있다.

박정호(사진) SK텔레콤 사장은 지난해 주총에서 주주들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내년에는 더 달라진 주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약속한 발언 일환대로 박 사장이 올해 주총에서 변화를 꾀해 주주들에게 한발짝 더 다가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박 사장과 4대사업부장은 주주들에게 8대 고객가치혁신, 미디어보안커머스 중심의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등 지난해 경영성과를 알리고, 올해 4대사업 성장 전략과 5G 사업 비전을 알릴 예정이다.

주주들이 주주총회 당일 보고서를 받기 이전에는 기업 정보를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돼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기업정보가 담긴 초대장 및 주주 서한을 주주들에게 주총 이전 발송하기로 했다. 오는 11일 부터며 이메일 주소가 확보된 주주들이 대상이다. 초대장 및 주주 서한은 약 15페이지 분량으로 주총 행사 개편 내용과 함께 경영성과, 사업비전, 재무현황 등을 상세히 담았다. 특히 무약정플랜, 안심로밍, 멤버십개편 등 8대 고객가치혁신 시행 결과와 FLO(플로) 출시, -옥수수 통합법인 출범을 위한 MOU체결, ADT캡스 인수, 11번가 5000억 투자 유치 등 New ICT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성과가 요약되어 있다. 또한, 2018년 재무 실적과 5G 사업 비전 내용도 포함됐다. SK텔레콤은 올해 주요 임원에게도 주식 매수선택권을 부여해 책임 경영을 더욱 강화하고 중장기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정관도 변경에 나선다. 기존 정관이 한문으로 작성돼 주주들이 이해하는 어려움을 느꼈다면 모두 한글로 바꿔 주주들의 이해를 돕는다는 취지다. 정관 변경은 참석 주주의 3분의2 이상 동의가 필요한 주총 특별 결의 사항이다. 정관 변경 건은 주요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이밖에 배당금을 포함한 재무제표 승인,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의 부의 안건도 다뤄질 전망이다.

SK텔레콤 주총은 오는 26일 오전 10SK텔레콤 본사 사옥 4층 수펙스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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