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의 위원장 및 위원수 조정이 있다면 활동기간 연장에 동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27일 최고위원회의 끝난 후 취재진과 만나 "애당초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구성이 잘못됐다"며 "잘못된 위원장과 위원수 조정이 있다면 당연히 연장에 동의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정개특위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8명, 한국당 6명, 바른미래당 2명, 민주평화당 1명. 정의당 1명 등 18명이다. 사개특위는 민주당 8명, 한국당 7명, 바른미래당 2명, 평화당 1명 등 18명이다. 이들 각각 특위 위원장은 정의당 심상정 의원, 민주당 이상민 의원이 맡고 있다.

나 원내대표의 이날 언급은  패스트트랙 관련 법안에 대해 한국당을 제외한 4당이 강행 처리할 경우 한국당이 이를 막을 수 없다고 보고 인원수 조정을 꺼내 든 것이다.  특히 이들 특위소속 위원장이 없어 절대적으로 불리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바꾸기 위해 활동기간 연장이라는 조건부를 내건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여야 3당 원내대표 간 국회 정상화 합의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추인 있어야 한다고 분명히 말했다"며 "조건부 합의고 조건이 성사되지 않았기 때문에 합의는 당연히 무효"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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