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 수출규제 관련 "내일 당청 간 연석회의 열 것"

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이해찬 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3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는 이해찬 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일본 경제보복 대응 등을 논의하기 위해 문재인 대통령과 어떤 형태의 회담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황교안 대표를 향해 환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교안 대표가 실질적인 논의가 가능하다면 어떤 회담이라도 수용한다고 했다"며 "사실상 대통령님과 5당대표 회동을 수락하신 것으로 보이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금이라도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가 함께 모여 남북미 판문점 회동,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 등 국정 현안에서 초당적인 논의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며 "이른 시일 내 형식에 구애 없이 허심탄회한 대화의 장이 열리길 기대한다"고 했다. 

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응하기 위한 대정부 요구사항과  이를 논의하기 위한 대통령과의 회담에도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여당 반응에 이목이 쏠렸었다.

이 대표가 환영의 입장을 밝히면서 문 대통령과 여야 5당 대표 회동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이 대표는 "당정청은 한일 양자 협의, 대미 외교전, WTO를 통한 문제 해결 등 다양한 외교적 해법과 함께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중장기 대응방안을 준비하고 있다"며 "당은 주 단위 전체회의를 운영할 계획이고, 내일 당청 간 연석회의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정부가 대응책 마련에 착수한 상황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은 언행을 삼가해달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일본 수출 규제와 관련해 황교안 대표는 구체적 대안 없이 정부 탓만 해왔다"며 "황 대표는 정부의 대응책을 깎아내리거나 기를 꺾으려는 말을 삼가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