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9.12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경 모습.  [사진=임재현 기자]
2022. 9.11 포스코 포항제철소 야경 모습. [사진=임재현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태풍 힌남노가 휩쓸고 간 포스코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고로 3기에 대한 휴풍 결정 나흘만에 일부 고로에 대한 재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는 11일 “태풍 힌남노와 이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고로가 휴풍에 들어간 지 4일만에 고로를 정상 가동시켰다“며 “포항3고로 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이르면 내일(12일) 중 제강설비 가동과 연계해 나머지 2고로와 4고로도 정상 가동에 돌입할 계획” 이라고 발혔다.

출선은 고로에서 쇳물을 빼내는 작업으로 5일 이상 고로를 가동하지 못하면 내부의 쇳물이 굳어버리면서 재가동에 3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이번 출선 작업을 성공작업으로 마치면서 정상화에 바짝 다가섰다.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1973년 쇳물 생산을 시작한 이래 49년 만에 처음으로 모든 고로가 가동이 중단됐었다. 포항제철소 인근에 위치한 냉천이 범람하며 제철소 내부에 있는 변전소가 침수돼서다. 

포항제철소는 고로에서 생산된 쇳물을 제강공정에서 처리하기 위한 제강 및 연주(제강과정을 거친 쇳물로 고체 형태의 철강 슬라브를 만드는 작업)설비 복구에 집중하며, 3제강 1전로 가동을 시작으로 조속한 시일 내 모든 제강 설비를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입니다.

냉천 인근에 위치해 범람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압연라인의 경우, 대부분의 지하시설물이 침수돼 현재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되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지하시설물 복구가 마무리되어야 정확한 피해규모 추산 및 압연라인 복구 및 가동 계획 수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연휴기간동안 복구작업을 위해 하루 300여 명의 광양제철소 직영 정비 및 협력사 직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으며, 경북도와 해병대에서도 중장비 및 인력 지원을 통해 큰 힘을 보태주고 있다”면서 “복구 과정에서 안전사고를 철저히 대비하고, 예상치 못한 문제들을 즉각 해결하기 위해 사내 전문 기술자, 포스코 퇴직자, 그룹사 및 협력사 전문가, 자문위원 등 기술지원팀과 안전전담팀이 현장에서 지원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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