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은행의 NCSI 수상 사진

[시사프라임/이은지 기자] 연말이 되니 너도나도 고객만족도 조사 1위 ‘소감’에 열을 올린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SNS로 ‘고객만족도 조사’를 벌여 다양한 이벤트를 펼쳤다. 이벤트 해시태그로 고객 지인에게 간접 홍보를 하고 당첨된 사람에게 상품을 증정하는 등 가지각색 홍보활동을 펼쳤다.

이 설문조사가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발전 수단인지, 이랬다 한 결과를 내기 위한 조사인지 짚어본다.

29일,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이 한국생산성본부가 선정·발표하는 국가 고객만족도인 NCSI( National Customer Satisfaction Index)에서 1위를 했다고 발표했다. 공동 1위가 아니라 은행 ·시중은행 부문 각각 1위를 했다는 내용이다. 이후 각 언론매체에는 은행의 소감문으로 채워졌다.

과연 고객들에게 ‘이 은행이 6년 동안 1위를 했고, 저 은행이 16회 연속 1위를 해서 수상을 했고’가 고객만족도에 부응할까에 대해 의문이다.

“고객을 최우선으로 하는 고객 중심 가치경영, 차별화된 ESG 경영, 더 새로운 금융의 실천으로 새로운 고객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라는 소감에 현재 금융시장을 돌아본다.

지난 국정감사에서 도마 위에 오른 ‘제2의 키코’와 ‘부정 채용’. 고객이 바라는 것은 정직함과 현재 금융시장을 유연화하는 은행의 장치이다.

레고랜드, 초단기 자금, 낙하산 인사, 미국 연준은 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고, 러-우크라이나 전쟁은 기약 없이 장기화하고 있다.

국민 없는 국민은행, 새롭지 않은 신한은행의 오명에서 벗어나길 바라며 은행의 중심이 되는 ‘고객’이 성장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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