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퇴직은 불가피한 선택

22. 12. 30 한용구 신한은행은 30일 취임식을 갖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신한은행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시나 기자]
22. 12. 30 한용구 신한은행은 30일 취임식을 갖고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신한은행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전 진옥동 은행장님이 짧은 임기동안 이루지 못한 고객중심의 철학을 더 발전시키는것이 저의 기본 과제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91년도 입사해 선배들에게 배운 경영철학의 경험을 (나의) 경영철학으로  삼겠다.”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30일 서울 중구 소재 신한은행 본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신한금융지주 수장으로 선임된 진옥동 회장의 철학을 이어받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이같이 발언했다.

이번 취임식은 짧은 인수인계 기간인 만큼 준비과정을 서두른 것 아니냐는 주변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임직원과 기자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취임식에서 한 행장은 고객중심, 디지털 혁신 가속화, 내실있는 성장, 소통과 신뢰문화를 특히 강조했다.

또한 금융권이 세계적으로 일류 은행으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직업 윤리의식을 강화시키고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를 강화해 부끄러운 2022년도 과오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는 내부직원 횡령 사건, 미비한 내부통제 시스템이 드러나며 금융권 안팎에서 비판의 지적이 나온 것에 대해 반성과 함께 만전을 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위해 한 행장은 소통과 신뢰의 문화를 만들고 다양한 의견을 수용해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과제를 해결해 나겠다고 강조했다.

한 은행장은 ”현재 이시대가 요구하는 방향성을 무시할수 없다”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시스템 구축과 디지털 역량에 대한 강화와 디지털 시대의 인재양성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최근 은행권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칼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 희망퇴직이 ‘연례행사’ 처럼 진행되는 것에 대한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은행장은 “젊은 인재들의 취업에 있어서도 금융권이 적극적으로 나설 때이며 채용에 대한 확대, 사회적 가치체험 등 다양한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희망퇴직은 불가피한 사항”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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