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웹3.0의 시대, 업계 안팎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내 게임업계에 블록체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국내 게임사 중에서는 '위믹스 생태계'를 외치며 달려온 위메이드를 비롯, 3N으로 꼽히는 넥슨과 넷마블도 각사의 핵심 IP에 블록체인을 더하여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제 플레이어들은 NFT와 'P2E(Play to Earn)'에 적응해야 한다. 생소한 경험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3N에서도 각사의 핵심 IP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2: 메타월드'가 19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 2: 메타월드'가 19일 정식 출시된다. [사진=넷마블]

넷마블은 19일 자사 인기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인 메타버스 보드 게임 '모두의 마블2: 메타월드'를 정식 출시한다.

모두의 마블2는 넷마블 블록체인 전문 자회사 'MARBLEX(마브렉스)' 플랫폼에 온보딩될 예정이며, 게임 토큰으로 ‘이네트리움(ITU)’이 쓰일 예정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보드 게임 플레이와 메타월드 내에서의 보상으로 얻은 ‘메타캐시’를 ITU로 교환한 뒤 MBX 생태계 브릿지 토큰 ‘MBXL’을 거쳐 퍼블릭 토큰인 ‘MBX’와 스왑(Swap)할 수 있다.

글로벌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인 'GDC 2023'에서 주요하게 다룬 주제 역시 블록체인이었다. 국내 기업들이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통해 글로벌 사업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웹3 시대를 맞은 기업들의 또 하나의 특징이다.

넥슨은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 중에 있다. [사진=넥슨]
넥슨은 블록체인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 개발 중에 있다. [사진=넥슨]

넥슨은 GDC 2023서 개발 중인 NFT 생태계 '메이플스토리 유니버스'를 처음 공개하며 블록체인 생태계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3일에는 게임 블록체인 'Oasys(오아시스)'의 노드 검증자로 합류했다고 밝혔으며, 넥슨의 황선영 그룹장은 오아시스 외에도 "재미있으면서도 진보적인 게임 경험을 제공한다는 넥슨의 목표와 뜻을 같이 하는 다른 파트너사들과의 추가 협력 또한 기대 중"이라며 관련 사업에 접점을 늘려갈 것을 밝혔다.

엔씨소프트 역시 글로벌 리니지W의 북미와 유럽판 출시 시에 NFT를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홍원준 엔씨소프트 CFO는 “리니지W의 글로벌 NFT 전략은 P2E를 추구하고 있지 않다”고 방향을 설명했다.

이외에도 컴투스의 'XPLA(엑스플라)', 네오위즈의 'INTELA X(인텔라X)'와 'NEOPIN(네오핀)' 등 각사의 블록체인 생태계를 조성하여 웹3 시대에 앞서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게임사별로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었음에도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못내고 있었으나, 2~3분기 내 메타버스, NFT 생태계 기반의 게임이 하나 둘 공개되며 피크를 찍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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