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월 3180억원 회사채 남아

23. 4. 22.  김포공항에 머물고 있는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박시나 기자]
23. 4. 22. 김포공항에 머물고 있는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대한항공이 올해 상환해야 할 채무가 5180억원으로 나타났다.

24일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올해 상환할 공모·사모 회사채 규모는 5180억원이다.

이 가운데 대한항공은 이날 2년물 1700억원과 3년물 800억원 등 총 2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 회사채 자금은 93-2회차(1600억원), 94-1회차(400억원) 상환에 사용한다.

앞서 대한항공은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했는데 지난 17일 수요예측 결과 흥행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제102-1회차 수요예측에선 운영사(집합), 투자매매 중개업자, 연기금, 운용사, 은행, 보험 등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한 결과 60개 기관 총 3215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3.22: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2-2회차 역시 38기관이 참여해 277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5.5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조달 금액을 2500억원까지 늘렸다. 금리는 2년물 연 4.949%, 3년물 연 5.075%로 결정됐다.

2500억원 가운데 500억원은 항공기 리스에 상환에 활용할 예정이다. 상환할 항공기 리스료는 올해 3월말 평가환율(1303.8원) 적용, 약582억원이다.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올해 남은 채무 상환 잔액은 3180억원이다. 올해 7월 1720억원, 10월 1460억원이다. 이에 이 기간에 맞춰 회사채를 또 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의 신용등급은 BBB+이다. 지난 3월 NICE신용평가는 국제 여객부문의 점진적인 수익창출력 회복 전망과 견조한 화물실적을 바탕으로 한 양호한 이익창출력, 최근 큰 폭의 재무부담 완화 등을 근거로 회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