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당기 순이익 일제히 감소

4대 금융지주 카드사 상반기 실적 [그래픽=이가현 기자]
4대 금융지주 카드사 상반기 실적 [그래픽=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 / 이가현 기자]  4대 금융지주사에 속한 KB, 신한, 우리, 하나카드사의 실적이 모두 곤두박질 쳤다. 조달비용 증가와 대손충당금 증가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2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92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2,457억원에 비해 21.5%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감소에 대해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금리 인상으로 인해 조달비용이 증가했고, 신용손실충당금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35.2% 증가한 1,109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금융자산 성장 및 조달비용 안정화로 인한 이자이익 상승과 일반관리비의 감소가 원인이다.

2분기 기준 연체율은 1.16%로 1분기 대비 0.03%포인트 감소했다. NPL 비율은 1.08%로 직전 분기 대비 0.13%포인트 감소했으며, NPL coverage 비율은 331.7%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169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4,127억원에 비해 23.2%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165억원 감소한 1,502억원 기록했다. 감소 원인에 대해 관계자는 “전분기 채권매각이익 소멸효과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줄어들었다"고 답했다.

2분기 기준 연체율은 1.43%로 1분기에 비해 0.06%포인트 증가했다. NPL 비율은 1.36%로 1분기 대비 0.19%포인트 감소했으며, NPL coverage 비율은 240%를 기록했다.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은 819억원으로 전년 동기 1,340억에 비해 38.7%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 역시 1분기에 비해 21.7% 감소해 360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기준 연체율은 1.16%로 전년도 대비 0.05%포인트 감소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통화에서 “신용판매 매출 확대 및 금융자산 수익성 제고를 통한 영업수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 등 외부요인에 따른 조달/대손 비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비 순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선제적 리스크 관리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어려운 시장환경에 대응하며 독자카드 사업의 성공적인 안착을 통해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72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1,187억원에 비해 38.8% 감소했다. 4사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비해 159.2% 증가한 202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연체율은 1.48%로 1분기에 비해 0.34%포인트 증가했다. NPL 비율은 1.19%로 1분기에 비해 0.39%포인트 증가했으며, NPL coverage 비율은 244.98%를 기록했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통화에서 상반기 당기순이익 감소의 원인으로 “조달비용의 상승과 대손비용 충당”을 꼽았다. 또 3분기의 방향성으로 “자산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통한 건전성 위주의 자산관리”를 들었다. 동시에 “비용 누수 제로화”에도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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