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실적 2조 425억 원, 전분기 대비 17% 증가
'카카오톡 선물하기' 배송상품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프리미엄 식품, 럭셔리/뷰티 상품에 큰 호응 얻어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카카오는 3일 오전 2023년도 2분기 수익이 2조를 돌파한 2조 42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연결효과와 플랫폼 기타 부문 중 모빌리티 사업 등의 성장이 요인이다.

카카오의 2023년도 2분기 연결 영업 수익 2조 425억 원 중 SM엔터테인먼트 연결효과를 제외하면 전 분기 대비 4% 증가,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한 1조 8,040억 원이다.

홍은태 대표이사는 "'관계가 늘어야 소통 즉 카카오톡의 활동성이 높아진다'는 전제로 중장기 성장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며 "2분기에 오픈채팅 탭을 런칭하여 이용자들이 관심사를 기반으로 새로운 관계들을 형성함으로써 카카오톡 내 활동성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카카오톡의 친구 탭은 일간 활성 이용자가 지난 해 말 2,200만 명이었던 데 비해 36% 성장한 3천만 명 이상을 기록했다. 이어 연말까지 4천만 명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카카오톡 내 매일 천만명 이상 방문하는 탭이 현재 3개이고 이용자 체류시간 역시 유의미하게 상승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5개 탭 모두 매일 천만 명 이상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카카오톡은 3분기에 소셜 인터랙션 기능 강화를 위하여 '펑 기능'을 도입한다. 일상의 컨텐츠를 원하는 사람에게만 공유하고 24시간 후 사라지는 기능으로, 많은 이용자가 애용하고 있는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와 같은 기능이다. 또 지리적으로 가까운 소상공인들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로컬 서비스 공간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제 비지인에게도 선물하세요,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톡 선물하기는 어버이날, 스승의날 선물하기 문화가 확대되며 구매자 수 최고치를 기록하고 전체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7% 성장했다.

특히 프리미엄 식품, 럭셔리/뷰티 배송 상품이 크게 호응하며 전체 배송상품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10% 성장했고, 글로벌 상품, 리미티드 에디션이 추가되며 라인업 강화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에는 선물 대상을 오픈채팅으로 만난 비지인까지도 확장하고 구매방식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쇼핑 탭 안에서 쇼핑하기, 라이브 커머스와 시너지를 확장하여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차별화된 관계형 커머스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 미래 성장 동력 '뉴 이니셔티브' & 클라우드 중심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는 다양한 파라미터 크기의 파운데이션 모델(FM)을 구축하여 다양한 버티컬 서비스와 AI 결합 시도를 이어나간다.

홍 대표는 카카오브레인 AI 전략 사업으로 지난 7월 공개한 '칼로 2.0'에 이어, 하반기 차세대 대규모 언어모델(LLM) 파운데이션 모델(기반 모델, FM)을 공개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차세대 LLM FM 방향은 정확성이 비용효율성이 균형을 이루는 최적의 크기를 이루는 것이라고 말했고, 하반기에 경제성 운영과 속도감 있게 다양한 서비스 결합이 가능한 경량화 언어 모델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비용, 속도, 최신성, 정확성을 모두 갖춘 AI는 그동안 없었던 것 같다"며, "누가 비용 합리적으로 적정한 모델을 만들어서 서비스에 적용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향후 성장성, 투자가치가 높은 클라우드 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 중이다. 올해 재도약을 거쳐 내년에 재무적 효과가 가시화되고 본격적 클라우드 사업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고성능 프리미엄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왔으며 상반기 정부주관 고성능 컴퓨터 지원사업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향후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레퍼런스 축적하고, 공공 클라우드 전환 사업과 K-클라우드 사업을 공략하여 고객사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카카오 ESG 경영 성과

카카오는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이라 하는 ESG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그중 '액티브 그린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카카오 카본 인덱스(자체 지표)' 현황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이용자의 환경인식 전환과 동참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홍 대표는 이용자와 함께 저탄소 사회전환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변화를 만들어나가도록 다양한 방법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또 소신 상인들 지원을 통해 142억 원 혜택을 제공하고 디지털 소통 강화를 위해 노력한다. 카카오는 전통시장의 디지털화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단골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16개 전통시장의 587개 점포에 카카오톡채널 개설했고, 올해 최대 100개 시장 지원까지의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또 8월 중에는 시각장애인 접근성 강화를 위해 ESG 음성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 플랫폼 기타 부문(모빌리티/페이/금융) 실적

2023년 2분기 '플랫폼 기타' 부문 매출은 3,963억 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 사업은 2분기에 전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하였는데, 플랫폼 택시 선호도가 높아지고, 기차 부분이 매출이 성장하며 모빌리티 사업 확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거래량은 해외 차량 호출 서비스를 홍보하며 지표가 크게 증가했다.

카카오페이는 2분기 거래액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34조 2천억 원을 기록했다. 해외 지역으로 결제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알리페이플러스 제휴 기반 국내에 방문한 해외 여행객의 사용성 개선하여 해외 결제 거래액이 전년 동기대비 84% 성장하며 결제 서비스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 부문에서는 카카오페이증권이 미국의 시버트 사에 전략적으로 투자함으로써 비용효율화를 이뤘고, 거래수수료 인하와 같은 다양한 프로모션을 이용자들에게 제공했다. 잔고 증가, 국내 주식 거래 증가 등 이용자 활동성지표가 개선되며 주식거래금액 작년 말 대비 2.7배 성장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뮤직 부문에서는 '아이브(IVE)' 첫 정규앨범과 '(여자)아이들' 미니앨범이 매출과 성장에 기여했고, 오는 9월 신규 보이그룹 '라이즈(RIZE)' 데뷔로 좋은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반기에는 에스파(aespa), 아이브의 국내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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