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화물운송 중개 DX플랫폼 '화물잇고' 출시
미들마일 시장 타깃
주선사・차주 업무 효율 오를 것
강동물류・디버・신한카드와 협력
3년 내 매출 1,500억원 이상 목표

23.10.16 오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DX플랫폼 '화물잇고' 출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3.10.16 오전 LG유플러스 용산 사옥에서 DX플랫폼 '화물잇고' 출시 간담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16일 LG유플러스가 DX플랫폼 ‘화물잇고’를 통해 “기존 미들마일 운송시장 생태계의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DX 파트너로서 함께 상생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16일 오전 용산 사옥에서 주선사와 차주를 매칭시켜주는 화물운송 중개 DX플랫폼 ‘화물잇고’ 출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화물잇고’의 타깃은 상품 운송의 중간 단계이자 B2B 운송을 의미하는 미들마일 시장이다. 미들마일 시장은 37조라는 큰 시장 규모에도 불구하고 게시판 수준의 화물 정보망, 프로세스 없는 배차 시스템 등 아날로그 형식의 비효율적인 운영이 이어져 왔다.

이로 인해 배차 오류, 화주와 차주간의 분쟁, 정산 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했고 디지털화에 대한 니즈가 발생하게 되었다. LG유플러스는 이러한 시장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주들을 위한 ‘화물차 포탈 서비스’인 동시에 주선사를 위한 ‘강력한 DX 플랫폼’을 구축했다.

임장혁 기업신사업그룹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들마일 시장은) 이제 막 디지털화로 전환되고 있어 LG유플러스가 어느정도 포지션을 확보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된다”며 “다양한 파트너들과 전략적 협업중이며 가능성을 열어두고 플랫폼을 확대해 미들마일 DX 플랫폼을 선도해나가겠다”고 했다.

화물잇고는 화물 접수부터 배차, 운송, 정산, 거래처 관리 등 화물 중개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플랫폼 안에서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주선사가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차주들이 앱을 통해 원하는 화물을 선택하는 구조로 주선사와 차주 사이에서 적절한 화물 매칭과 빠른 배차를 제공하는 스마트 배차 서비스다.

화물잇고의 특징은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주선사에 스마트 배차 관리 및 실시간 운송 관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선사들이 전용 웹을 통해 화물을 등록하면 ▲실시간 배차 요청 알림 ▲최적 운임료 측정 ▲실시간 운송 트래킹 ▲화주사 별 화물 트래킹 맵 등이 제공된다.

빠른 정산과 편리한 실적 관리 시스템도 큰 장점이다. ▲원클릭 운송료 카드 결제 ▲각종 거래 내역서 다운로드 ▲실시간 대시보드를 통한 월별 레포트 등을 통해 운송 후 후속 업무의 일원화・간소화가 가능하다.

차주 고객에게는 최적의 화물 배차 시스템을 제공한다. AI를 기반으로 차주의 특성을 분석해 최적 화물을 추천하고, 내 주변 화물 추천을 통해 최적의 업무 스케줄을 구성할 수 있다. 화물・운송 상호 평가 시스템으로 불량화물이나 상습 운임 미지급 화물도 걸러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업계 최초로 화물차 전용 내비게이션 기능을 통합해 ▲유턴 불가 구간 ▲좁은 길 회피 ▲터널・교량 높이 제한 등을 고려한 최적의 화물 길을 제안해준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앞서 강동물류, 디버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강동물류와 디버는 고객 확보와 운송 최적화 부분에서 LG유플러스와 협력한다.

또 안전하고 빠른 정산을 위해 신한카드와 함께 화물 운송료 전용 결제카드를 도입했다. 전용 결제카드를 이용하면 주선사가 당장 현금이 없거나 화주에게 정산 받기 전에도 운임료 선정산이 가능하게 된다.

이달 출시되는 ‘화물잇고’에 대해 LG유플러스는 출시 초기에는 고객들에게 별도의 비용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용자의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 이용률을 높여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매출의 경우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 3년 내 1,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 사업담당은 “다른 경쟁사들은 화주를 대상으로 직접 사업하지만 우리는 주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사업 모델”이라며 경쟁사들과의 차이를 강조했다. 또 “화물운송 중개 플랫폼에서 중요한 건 많은 주선사가 참여해 물량이 모이고 물량을 통해 차주가 모이는 선순환”이라며 “LG유플러스는 자체 물량도 있고 계열사도 있으니 시너지를 끌어낼 수 있다”며 운영에 자신이 있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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