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순수기부금 520억원, 132건 사회공헌 활동 펼쳐
발달장애인・소상공인・시청각 장애 아동 및 청소년・다문화가족 지원

23.12.20 발표회에서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3.12.20 발표회에서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이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향후 10년 동안 300억원을 투자해 총 1,500개 발달장애인 일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20일 오전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 사회공헌 비전 발표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사업은 16개 그룹사,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 등 3대 축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으며 올 한해 순수기부금 기준 520억원, 132건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날 발표회에서 우리금융그룹은 4대 핵심분야와 시그니처 사업을 선정하고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4대 핵심분야는 ▲발달장애인의 동반 파트너 ▲소상공인의 상생 파트너 ▲미래세대의 육성 파트너 ▲다문화가족의 성장 파트너이다.

각각의 분야에 해당하는 시그니처 사업으로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사업, 소상공인 영업환경 개선을 위한 ‘우리동네 善한가게’ 사업, 시청각 장애 아동과 청소년 개안 및 난청 치료를 지원하는 ‘우리루키 프로젝트’, 글로벌 미래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우리누리 프로젝트’ 등이다.

‘굿윌스토어’는 밀알복지재단이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해 2011년부터 진행한 사업으로 개인이나 기업이 기증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26개 굿윌스토어가 운영 중이며, 총 360명의 발달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향후 10년간 300억원을 지원해 전국점포를 100개까지 늘리고 1,500명에 달하는 발달장애인을 고용하겠다고 밝혔다. 29%에 불과한 발달장애인 취업률을 높이는데 힘을 보태기로 한 것이다.

‘우리동네 善한가게’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가게의 상품과 서비스를 활용해 주변 취약계층을 돕는 소상공인을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지원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사업이다.

우리금융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키워가고자 지난 3월 ‘소상공인연합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금융은 우리동네 善한가게에 ▲기부금 지원 ▲무료 경영컨설팅 ▲우리카드 결제 할인 ▲대출 및 예적금 금리 우대 ▲내외부 인테리어 지원 등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루키 프로젝트’는 개안, 인공달팽이관 지원 사업으로 수술비와 재활치료비 뿐 아니라 수술 전후 정서안정과 심리치료도 지원한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올해부터 매년 10억원의 지원금을 편성해 매년 개안수술 100명, 인공달팽이관수술 100명 등 10년간 총 2,000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빛과 소리를 선물한다고 밝혔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통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장학사업, 교육사업,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11년 동안 5,869명에게 장학금 65억원을 지원했으며 내년에는 장학생 인원도 8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다문화 자녀들이 재능을 꽃피울 수 있도록 합창단과 다문화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추후 위기가정, 미등록 이주아동 및 중도입국자녀 등 사각지대에 놓인 다문화가족에 대한 지원도 늘려가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우리금융은 산림청 주관 국가숲길 조성 사업 ‘동서트레일’에 민간기관 중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으며,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생필품 지원 ▲금융교육 ▲저축장려금 지원 ▲멘토링 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여성가족부, 천주교 서울대교구와 협약을 맺고 ‘청소년 미혼 한부모 생활비 지원 사업’을 새롭게 시작해 매년 200명의 미혼모에게 연간 600만원씩 총 12억원의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장광익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은 “우리금융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은 사실상 지난해부터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며 “비전 발표회는 (사회공헌 활동을) 많이 해왔다기보다 앞으로 더 열심히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다짐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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