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8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갤럭시 S24 시리즈 국내 브리핑 현장에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4.1.18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진행된 갤럭시 S24 시리즈 국내 브리핑 현장에 많은 취재진들이 모여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시사프라임 / 이가현 기자] 삼성전자가 ‘AI폰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는 18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갤럭시 S24시리즈 국내 브리핑을 진행했다. 이번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에 AI를 이식한 첫 번째 AI폰으로 AI를 활용한 통역, 사진편집, 검색 기능이 향상돼 편의성이 높아졌다.

브리핑을 맡은 MX사업부 황정호 프로는 “스마트폰은 생활에서 필수불가결한 요소가 되었다”며 “스마트폰 다음 시대 새로운 혁신의 키워드는 AI”라고 했다. 이어 “AI는 엄청난 속도와 영향력으로 세상을 바꿔나가고 있다"며 "저희는 모든 것에서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도록 갤럭시 AI를 준비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24.1.18 갤럭시S24시리즈 브리핑에서 AI기술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4.1.18 갤럭시S24시리즈 브리핑에서 AI기술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황 프로는 “S24에는 통역사가 들어가 있다”며 실시간 통역 기능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상대방이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든 아니든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문자 메시지 역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이 지원된다. 통역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힌디어, 이탈리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태국어, 베트남어 등 총 13개 언어를 지원한다.

가장 큰 장점은 삼성키보드에 내장돼 있어 모든 어플리케이션에서 통역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보다 정확한 의도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메시지 톤 제안’ 기능이 추가됐다. 이 기능을 통해 대상에 따라 적절한 톤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으며 오탈자가 있을 경우 AI가 자동으로 수정해 보내주는 등 편의성이 높아졌다.

24.1.18 갤럭시 S24시리즈 브리핑에서 AI기술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24.1.18 갤럭시 S24시리즈 브리핑에서 AI기술 시연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가현 기자]

검색 기능 역시 대폭 향상됐다. 이날 브리핑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서클 투 서치’ 기능이 소개됐다. 이 기능은 인터넷 브라우저를 열지 않아도 사용하고 있는 앱에서 바로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홈버튼을 길게 누른 후 검색하고 싶은 대상을 체크하면 AI가 최적의 답을 선택해 제시한다. 이미지와 텍스트 모두 검색할 수 있다.

카메라의 경우 화질과 편집 기능이 크게 개선됐다. S24 울트라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을 탑재했다. 황 프로는 “3배 줌을 설정했을 때 바로 옆인 2.9배가 되면 화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며 “24시리즈는 전구간 성능이 잘 나오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10배 이후 구간 역시 전작과 동등한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나이토 그래피’ 기능으로 저조도 환경에서도 높은 화질을 얻을 수 있으며 사진 편집 시에는 ‘생성형 편집’ 기능을 통해 AI가 학습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공간을 자연스럽게 채워주는 것을 경험할 수 있다.

동영상을 재생할 때는 ‘인스턴트 슬로모’ 기능으로 자세하게 보고 싶은 부분을 화질 손상 없이 슬로우 모션으로 시청할 수 있다. 프레임과 프레임 사이에 피사체의 움직임에 기반한 새로운 프레임을 AI가 추가로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디자인의 경우 S24 울트라는 측면 바디쪽에 티타늄을 적용했으며 S24와 S24+는 단말 후면과 프레임이 유려하게 연결되는 ‘원 매스 디자인’을 적용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국내 사전 판매는 이달 19일에서 25일까지 진행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 512GB, 1T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각각 169만 8,400원, 184만 1,400원, 212만 7,400원이다. 1TB는 삼성 닷컴, 삼성 강남, 삼성스토어를 비롯해 주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갤럭시 S24+는 12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135만 3,000원, 512GB는 149만 6,000원이다. 갤럭시 S24는 8GB 메모리에 256GB 스토리지 모델이 115만 5,000원, 512GB는 129만 8,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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