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숙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이 대표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김종숙 기자]  “이재용 회장님! 노동조합과도 떡볶이 먹으면서 대화합시다.” 삼성그룹노조연대가 6일 삼성그룹 이재용 회장이 대화 소통에 직접 나서달라며 외친 말이다.

지난해 12월 이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부산 국제시장 분식집을 찾아 일명 ‘떡볶이 먹방’을 시전하며 시민들에게 다가가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삼성그룹노조연대는 당시 상황을 상기하며 이 회장이 노조와도 소통하고 호응해달라는 의미로 떡볶이 먹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이와 함께 올해 임금 5.4% 인상을 요구하며 이재용 회장과 직접 교섭 상견례 등을 담은 노사관계 개선 2대 요구(안)과 근로조건 개선 7대 요구(안)을 촉구했다.

노사관계 개선 2대 요구안으로 이재용 회장과 직접 교섭 상견례와 교섭 시 대표이사 참석 등도 요구했다.

또한 7대 요구안으로 임금피크제 개선, 정년연장, 리프레시 휴가 5일 보장과 휴가비 지급, 세전이익 기준으로 성과급 지급 기준 전환, 하위 고과자 임금 삭감 폐지, 모회사·자회사 동일처우, 노사 공동 TF 구성 등 근로조건 개선을 제시했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연대 오상훈 의장이 요구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숙 기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연대 오상훈 의장이 요구안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김종숙 기자]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노총 금속노련 김만재 위원장이 대표발언을 하고 삼성그룹노동조합 연대 오상훈 의장이 공동요구안을 발표했다.

김만재 의원장은 대표발언을 통해 “이재용 외장과 소탕을 위한 미팅과 헌법과 법률에 보장된 노동조합을 존중 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어 오상훈 의장은 “삼성연대는 올해 4년째로 이재용회장에게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며 “한번쯤은 용기를 내어 노동조합대표와 만나서 노사상생을 위한 합리적 제안을 경청해 주길 원한다”고 호소했다.

삼성연대는 24년 임금 인상으로 공동 인상률 5.4%를 지급하고, 계열사를 경영성과에 따른 성과를 반영하여 성과인상률을 지급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삼성연대 소속의 11개 노동조합은 임금공동요구안과 함께 근로조건 개선을 이재용 회장과 삼성 경영진에게 대화를 제안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게 됐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