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여성 배당 부호 상위 10명의 배당액이 상속과 증여를 통해 최근 10년 동안 9배 이상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상속과 증여를 통해 늘어난 지분율로 배당금이 많이 불어난 여성 배당 부호 1위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차지했다.

10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대표 박주근)가 배당을 발표한 상장사들을 대상으로 여성 주식 보유현황과 이를 통한 올해 배당액과 10년 전인 2013년 배당액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위 4637억 원으로 이들의 10년 전 배당액 513억원에 비해 9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배당 부호 상위 10명 중 삼성家 모녀가 최근 10년 간 수령한 배당금은 3866억원으로 나타났다. 

배당액 증가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으로 10년 전 삼성SDS 지분 3.9%에 대한 배당금 15억 1천 만원에서 상속으로 인한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의 지분에 대한 배당금으로 9571% 증가한 1460억 원의 배당금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배당 부호 1위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은 2014년 당시 삼성전자 지분 0.75%인 108만 3072주에 주당 배당금 1만4300원을 배당받아 155억 원의 배당금을 받았으나 올해는 삼성전자, 삼성물산의 보유지분 중 일부를 올 초 블록딜로 매각하면서 보유지분은 줄었으나 배당금은 지난 해 보유기준으로 받아 1464억원으로 10년 전 대비 8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으로 10년 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동일한 지분율에 대한 배당금 15억1천만원 대비 6140% 증가한 942억 원의 배당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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