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영국 “자유한국당 반드시 꺾으라는 창원시민들의 마음”
한국당, 진보진영 단일화 강하게 반발…위기감 고조
황교안 “코미디…유권자 기만이자 2중대 밀어주기”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 지역구의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여영국 페이스북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 지역구의 단일후보로 확정됐다. ⓒ여영국 페이스북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4·3 국회의원 보궐선거 창원성산 지역구의 ‘민주당-정의당’ 단일후보는 여영국 정의당 후보로 확정됐다. 이 지역은 진보지역이 강세지역으로 지금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차 범위내 여 후보를 근소하게 앞서 가운데 이번 단일화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까지 강 후보와 여 후보가 2파전을 형성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추격하는 상황에서  이번 단일화로 양강 싸움으로 정리되면서 9일 남은 선거운동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단일화에 합의한 민주당 권 후보와 정의당 여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내고 “정의당 여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지난 16~17일 <경남문화방송>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역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를 보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지지율은 30.5%로, 정의당 여영국 후보를 (29.0%), 1.5% 앞섰다. 오차 내 범위로 누가 앞섰다고 볼 수 없는 수치다. 그 뒤를 민주당 권민호 후보가 17.5%였다. 2,3위가 단일화가 되면서 지지율 상승이 예상되면서 이 지역 후보간 지지율 크로스가 이뤄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여 후보는 “오늘의 단일화는 민주당과 정의당 두 당만의 단일화가 아니다”며 “사사건건 민생 개혁 발목 잡는 무능한 제1야당, 역사를 거꾸로 되돌리려는 자유한국당을 반드시 꺾으라는 창원시민들의 마음이 단일화 됐다는 뜻”이라고 단일화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늘 시민의 명령 1호 단일화를 이행했다”며 “무거운 책임을 안고 더 낮은 자세로 창원 시민을 만나고, 단일화를 통해 확인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그대로 받아 시민의 명령 2호, 본선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당선되면 국회에서 가장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원내교섭단체를 반드시 부활시키고, 노회찬의 민생정치를 부활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단일화에 합의한 권 후보는 이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사퇴서를 냈다. 

진보진영 단일화에 대해 자유한국당은 강하게 반발했다. 황교안 대표는 이날 창원 경남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 선거대책회의에서 “집권여당이 미니정당에 후보를 내주고 자신들은 발을 빼려는 코미디 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국민의 심판이 두려워 위장 여당을 앞세우는 유권자 기만이자 2중대 밀어주기“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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