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10% 돌파 넘어 14%대…투표율 변수 주목
경남 민심 향방 가늠좌 여야 투표 독려 총력전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여영국 후보(정의당) 합동지원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창원 성산에 캠프를 차리고 강기윤 후보 지원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여영국 후보(정의당) 합동지원유세를 펼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황교안 대표가 직접 창원 성산에 캠프를 차리고 강기윤 후보 지원에 총력을 쏟아붓고 있다. [사진 / 시사프라임DB]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4·3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이 14.37%로 집계됐다. 역대 재보선과 비교해 가장 높은 수치로 3일(수) 치러지는 본 투표에서 특히 경남 두 곳에서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투표율에 따라 여야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9∼30일 이틀간 4·3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실시한 결과 선거인 409,566명 중 58,854명이 참여해 14.37%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최근 치러진 2017년 4․12 재․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 5.9% 보다 2배가 넘는 8.47%p 증가한 수치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2곳으로 경남 창원성산의 경우 14.53% 사전 투표율을 보였고, 통영시는 14.67 %, 고성군은 15.49%로 전국 평균보다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사전투표율이 10%를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관건은 사전투표 열기가 본 투표까지 이어지느냐 여부에 따라 후보를 낸 여야의 희비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2곳은 경남으로 이번 승부가 경남 민심을 확인할 수 있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사활을 걸고 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경우 황교안 체제로 치러지는 첫 선거인 점에서 두 곳을 석권하지 못할 경우 정치적 내상을 피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황교안 대표는 이미 창원성산에 베이스캠프를 차려 숙식을 해결하며 지원 유세에 나서고 있어 두 곳 중 한곳만 차지하더라도 당내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MBC경남 의뢰로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창원 성산구 거주 만 19세 이상 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여영구 후보 지지율은 44.8%, 강기윤 한국당 후보는 35.7%이다. 통영고성의 경우 거주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은 자유한국당 정점식 후보가 57.2%로 더불어민주당 양문석 후보 29.7%를 두배 가량 앞서있다.

높은 사전 투표율이 어느 정당에게 유리할지는 현재로선 가늠하기 힘들다. 통상 당일 선거 투표율과 합산해 낮을 경우 여당에게 유리하고 높으면 야당에게 유리하다는 속설이지만 현재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 지역이 경남이라 어느 당에게 유리할지 유불리를 따지기가 어렵다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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