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지난 2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7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7,334명에게 접촉해 505명이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평화 정책에 대한 국민평가를 실시해 8일 발표한 결과, ‘잘했다’는 긍정평가가 52.2%(매우 잘했음 28.5%, 잘한 편 23.7%)로 나타났다.  ‘잘못했다’는 부정평가는 44.7%(매우 잘못했음 29.1%, 잘못한 편 15.6%)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7.5%p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3.1%다.

특히, 강한 긍정(매우 잘했음 28.5%)과 강한 반대(매우 잘못했음 29.1%)가 0.6%p 격차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리얼미터는 며칠 전 발생했던 북한의 동해 단거리 발사체 발사가 일부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긍정평가는 더불어민주당(긍정 89.8% vs 부정 8.8%)과 정의당(86.0% vs 14.0%) 지지층, 진보층(82.3% vs 12.1%)에서 80%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4.8% vs 31.5%)와 경기·인천(60.2% vs 37.7%), 대전·세종·충청(59.4% vs 35.9%)에서 60%에 가까울 정도로 긍정평가가 많았다. 40대(65.5% vs 32.0%), 여성(53.3% vs 42.4%), 중도층(52.5% vs 46.2%)에서도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질렀다.

부정평가는 자유한국당 지지층(긍정 8.1% vs 부정 90.3%)에서 90%를 넘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41.5% vs 51.1%)과 무당층(34.9% vs 52.6%), 보수층(23.3% vs 75.6%), 부산·울산·경남(29.9% vs 65.6%)과 대구·경북(41.0% vs 59.0%)에서도 부정평가가 많았다.

서울(긍정 49.7% vs 부정 46.9%), 30대(51.4% vs 48.6%)와 50대(49.0% vs 48.0%), 60대 이상(48.1% vs 46.2%), 20대(47.6% vs 49.4%), 남성(51.1% vs 47.0%)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