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 뿜어져 나오는데, 안이하게 대처… 사죄하라”

이재명 무죄 판결에 대한 민경욱 대변인 논평.  ⓒ국회기자단 이종록 기자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 ⓒ국회기자단 이종록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19일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의 책임론을 제기했다.

민경욱 대변인은 인천시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한 것과 관련해 “이번 사태는 단순히 꼬리자르기로 그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 대변인은 “행정의 최종 책임을 지고 있는 박남춘 인천시장은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느냐”며 박 시장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그는 “박 시장은 주민들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수도 있는 독수가 뿜어져 나왔는데도, 사태 초기에는 ‘수돗물 수질저하’라고 말하는 등 안이하게 대처했다”면서 “시장의 인식이 이러니 공무원들도 적극적인 대처를 할리가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인천시의 피해보상 방안에 대해서도 “주민들의 피해를 돈으로 보상해주겠다고 나섰으나, 돈 몇푼으로 주민들을 입막음하려는 시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혹평했다. 

민 대변인은 “정부와 인천시는 붉은 수돗물 사태에 대해 인천시민들께 사죄하고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에 전력을 다하라”며 “그것이 인천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이자 행정의 기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시장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의 늑장 대응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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