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 판매, 하반기 인도 런칭

기아차 셀토스 인도서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
기아차 셀토스 인도서 세계 최초 공개. ⓒ기아차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기아차가 글로벌 SUV 시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SELTOS)’를 선보이고 향후 3년 내 인도 'TOP 5' 오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셀토스는 다음달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기아차의 인도 시장 진출 첫 모델로서 하반기 인도 출시 등을 앞두고 있다.

기아차는 20일 인도 현지에서 ‘셀토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인도 구르가온 ‘A DOT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기아차 박한우 사장을 비롯해 현지 미디어, 딜러단, 기아차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박한우 기아차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인도를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만의 혁신적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기아차 글로벌 성장사에 새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토스 앞세워 향후 3년 내 인도 TOP 5 등극 목표

기아차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셀토스를 처음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행사 장소로 인도를 선택했다. 셀토스가 기아차 인도 시장 개척에 선봉에 선, 첫 번째 모델이라는 상징성을 고려한 판단으로 풀이된다.

기아차는 60%의 높은 수입 완성차 관세율 때문에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셀토스는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도에서 기아차의 성공적 안착에 기대를 걸고 있다.

기아차는 하반기 셀토스의 인도 런칭과 함께 기아차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토대로 향후 3년 내에 인도 시장 TOP 5의 자동차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인도 자동차시장은 2014년 41만여대에서 지난해 55만 여대로 증가했다. 매년 5~7%씩 급성장하면서 2020년 중국·미국에 이은 3위 자동차시장에 올라설 것이란 관측이다.

현재 인도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완성차업체는 인도·일본 합자회사인 마루티-스즈키로, 점유율 51.4%를 나타내고 있다. 뒤를 이어 현대차그룹(16.3%)이 2위, 인도 마힌드라(6.7%)가 3위, 인도 타타(6.4%)가 4위, 일본 혼다(5.2%)가 5위다. 

기아차는 현재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현지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지난 2017년 10월 착공, 올해 1월 셀토스의 시험 생산에 돌입했으며, 하반기 본격 가동이 예상된다.

기아차 관계자는 "인도 자동차시장에 첫 진출하는 만큼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위해 셀토스를 비롯한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개발, 출시하는 동시에 우수한 딜러단을 확보하고, 디자인 역량, 품질 경쟁력, 스포츠마케팅, 글로벌 성과 등을 중심으로 기아차 브랜드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셀토스, 기아차의 인도 진출 첫 모델

‘셀토스(SELTOS)’ 는 ‘스피디(Speedy)’와 ‘켈토스(Celtos)’를 조합해 탄생한 차명이다. 기아차의 핵심 전략 차종으로서, 대범한 스타일과 차별화된 감성적 가치가 응축된 하이클래스 소형 SUV 콘셉트로 개발됐다.

정통 SUV 스타일을 모던한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과 운전의 즐거움에 주안점을 둔 주행성능은 물론 차급을 뛰어넘는 탁월한 공간성을 확보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경쟁력에 대한 강력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내, 인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동일 차명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단 중국은 동일차명에서 제외이다.

특히 판매 지역별로 고객 선호 디자인과 특화 사양을 적극 반영,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기아차에 따르면 셀토스의 국내 판매는 다음달 7월로 예정하고 있다. 하반기 인도 런칭 등 글로벌 출시를 순차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