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지금은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게 제 목표이자 꿈이에요."
낸시랭 "지금은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게 제 목표이자 꿈이에요."
  • 김용철 기자
  • 승인 2019.10.01 1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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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련의 아픔과 고통 트라우마 작품 활동으로 이겨내
'스칼렛'으로 표현하며 '꿈'과 '희망' 주고파
원했던 거 내려놓고 훌륭한 작품 만들고파
10월 2일 낸시랭 개인전 준비 전 마무리 작업 중인 모습. [사진 / 김용철 기자]
10월 2일 낸시랭 개인전 준비 전 마무리 작업 중인 모습. [사진 / 김용철 기자]

"지금은 어릴적부터 꿈꿔왔던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게 제 목표이자 꿈이에요."

이혼의 아픔을 겪은 여성들에겐 '이혼녀'라는 낙인찍는 주홍글씨 때문에 또 다시 사랑을 하기가 쉽지 않다. 필자가 만난 낸시랭은 이혼의 아픔이 인터뷰 내내 묻어났다. 10월 2일 열리는 개인전 이후 앞으로 목표와 꿈을 묻는 대화 도중에도 눈눈물은 멈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아픔을  이겨내며 지금껏 그녀가 당당하게 웃을 수 있는 것은 버팀목인 아티스트의 길이다. 그래서 올해 그녀가 선보인 작품 세계엔 겪었던 아픔이 그대로 녹아들면서 또 다른 문제의식을 제기한다.

"개인적 트라우마를 겪으면서 제가 꿈꿔왔던 세계적인 아티스트 길을 포기하려고 했던 생각도 가졌다. 작품을 기획하고 작업하면서어느 순간 나 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아픔을 겪었던 여성들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고, 인권운동가는 아니지만 여성 인권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 작품을 통해 패미니즘에 대한 질문 등 문제의식에 대해 관람객과 대화를 나누고 싶었어요.

현재 그녀는 자신이 겪은 사기결혼과 극심한 가정폭행, 포르노리벤지 성동영상협박 등 온갖 상처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최근 선보인 ‘스칼렛(Scarlet)’ 2019 Istanbul Contemporary Artfair는 이혼녀라는 아픔들을 ‘여성’이라는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된 작품이다.

‘스칼렛(Scarlet)’은 주홍색이란 뜻으로서 롤랑 조페 감독의 영화 ‘주홍글씨(The Scarlet Letter)’에서 작가는 영감을 받았다. ‘낙인’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Nancy Lang. Taboo Yogini- Scarlet. 130.3x162.2cm. Oil on canvas. 2019.  ⓒ낸시랭
Nancy Lang. Taboo Yogini- Scarlet. 130.3x162.2cm. Oil on canvas. 2019. ⓒ낸시랭

그녀가 겪은 경험이 있는 전세계 여성들의 다양한 문화적 시각시점, 겪는고통과 여성이 갖는 삶과 사회적 위치에 대한 물음을 이번 퍼포먼스 작품 ‘스칼렛(Scarlet)’을 통해 표현했다.

"여성성과 남성성에 있어서 각 나라마다 문화적인 차이와 인식의 차이, 바라보는 사회적 관점이 다르잔아요. 아트를 통해 시련과 아픔을 극복하고 뭔가 나와 같은 스칼렛 같은 모든 여성에게  '꿈'과 '희망'을 작품을 통해 주고 싶어요."   

그녀는 2일 개인전 준비까지 100% 완벽할 순 없지만 점수를 주고 싶다면 A- 정도라고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열심히 준비했다며 많은 관객들이 와서 관람했으면 한다는 바람도 밝혔다. 이번 개인전에 그녀가 점수를 매긴 A-는 여태껏 그녀 작품 중 첫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애착이 크다. 

그녀의 큰 꿈은 세계적인 아티스트의 길이다. 이 꿈은 어릴적 부터 꿈꿔왔던 것으로 또 다시 사랑을 못하더라도 아티스트 길은 포기할 수 없는 그녀의 마지막 목표다. 

"또 다시 사랑을 하는 게 두려움이 많아요. 아픔을 딛고 세계적인 아티스트 꿈을 이루기 위해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 주고 싶은 목표가 확고해졌어요. 하나님께 기도하며 지금껏 원했던거 이제는 내려놓고 훌륭한 작품 만들어 긍정적 영향 끼치는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게 제 목표이자 꿈입니다."

한편, 김종근 미술평론가는 낸시랭 작품에 대해 "‘스칼렛’의 작품 시리즈는 개인적인 삶의 여정 속에서 일어난 그가 직접 체험하고 겪은 일들을 강력한 모티브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낸시랭은 이 작품을 제작하고 만들면서 그동안 감내해야 했던 일련의 상처와 아픔을 아프게 토로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개인전에서 그녀가 이미 파격적인 퍼포먼스와 평면 작품들로 주목을 받았던 영국 런던에 ‘개인이 국가다’라는 컨셉의 퍼포먼스 작품인 2010 ‘U.K.프로젝트-거지 여왕(Beggar the Queen), 이후 새롭게 시도 한 대형 캔버스의 하이퍼 리얼리즘 오일페인팅 작품의 팝아트를 다시 전격적으로 선보이는 그녀의 내면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작품 작업에 열중 중인 낸시랭 작업실 모습  [사진 / 김용철 기자]
작품 작업에 열중 중인 낸시랭 작업실 모습 [사진 / 김용철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 퍼포먼스 ‘스칼렛(Scarlet)’ 2019 Istanbul Contemporary Artfai  ⓒ낸시랭
팝아티스트 낸시랭 퍼포먼스 ‘스칼렛(Scarlet)’ 2019 Istanbul Contemporary Artfai ⓒ낸시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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