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일간 국내선 여객수 41만명
1월 같은 기간(43만명) 수준 회복
국제선 회복이 항공사 경영 좌우

최근 3일간 항공사 여객 실적과 같은 기간 1월, 3월 여객 비교  [그래픽 / 김종숙 기자]
최근 3일간 항공사 여객 실적과 같은 기간 1월, 3월 여객 비교 [그래픽 / 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최근 들어 한 자릿수로 줄어들면서 안정 국면에 접어들자 그동안 집안에서만 발이 묶였던 시민들이 황금연휴를 맞이해 항공 수요가 늘면서 4월29~5월1일 3일간 국내선 항공 수요는 코로나 확산 이전 1월 같은 기간 여객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항공협회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4월 29일부터 시작된 황금연휴 기간 중 1일까지 3일간 국내선 여객수는 총 41만451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국내선 여객수 42만9788명에 불과 1만5278명 적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정점에 다다른 3월 같은 기간 국내선 여객수는 24만7812명으로 반토막 수준에 불과했다.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지나 4월 중순 이후부터 한 자릿수로 감소하며 안정 국면에 접어들자 황금연휴 기간 국내 여행객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 국내선 항공 수요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면서 국내선은 회복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관측이 나온다.

각 공항은 노선별로 매진 사례가 나오는 등 모처럼 공항도 활기를 되찾았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30일부터 오는 6일까지 김포와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은 총 1,670편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치다.

그러나 항공사들은 황금연휴 이후 여객수가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많다. 특히 매출 비중이 높은 국제선 회복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현재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제선은 썰렁한 상태다.

A 항공사 관계자는 “정부 지원으로 상반기는 버티겠지만 하반기에 국제선이 회복되지 않으면 사업을 접을 가능성도 배제 할 수 없다”며 “하반기 이후 정부 지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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