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항공기.  ⓒ대하항공
대한항공 항공기. ⓒ대하항공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대한항공은 8월25일 한앤컴퍼니와 기내식기판사업 ‘영업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기내식기판사업을 한앤컴퍼니가 설립할 신설법인에 사업을 양도하게 된다. 영업양수도대금은 9천906억원이다.

대한항공은 앞서 이날 서울시 중구 대한항공 서소문 빌딩에서 이사회를 열어 관련 안건을 심의, 이를 의결했다.

대한항공은 향후 자사의 기내식 및 기내면세품의 안정적 공급과 양질의 서비스 수준 확보를 위해 신설법인의 지분 20%를 취득할 계획이다. 

거래 종결까지 약 2~3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거래종결일 전 신설법인과 기내식 공급계약 및 기내면세품 판매계약도 체결할 계획이다.

한앤컴퍼니는 2010년에 설립된 토종 사모펀드(PEF) 운용사로 총 운용자산(AUM)은 8조1,000억원이다. 지난해 3조8,000억원의 신규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현재 투자 포트폴리오 총 매출 13조1,000억원, 총 자산 20조7,000억원에 고용 인력은 2만9,000여명 수준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7월 7일 기내식 사업 및 기내면세품 판매사업 매각 추진을 위해 한앤컴퍼니에 배타적 협상권을 부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세부 실사 및 협의 과정을 거친 바 있다.

대한항공과 한앤컴퍼니는 이번 영업양수도계약을 토대로 거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신설법인의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위해 긴밀히 상호 협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 대비, 회사의 생존을 위해 다양한 자구노력을 전개하고 있다. 최근 유상증자를 통해 1조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했으며, 전 임직원들도 임금반납 및 휴업 동참을 통해 회사의 자구 노력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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