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0월 11일)로 한·일 갈등을 격화시킨 일본의 대한 수출규제 강화는 100일이 된다. 이는 ‘전화위복’이며, 정부가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통한 ‘극일(克日)’을 외쳤고, 정부 대책과 함께 기업이 앞장서 뛰며 위기를 헤쳐 나가면, ‘기술 자립’이 가능할 수도 있다.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은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 등에서 경험했듯이, 이웃 국가와 경쟁국의 견제와 압박을 이겨낼 기술자립이 그 어느 나라보다 절실하다. 일본이 2011년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당시 중국의 보복(희토류 수출 제한)을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해 곳곳에 산재한 ‘일제잔재’를 청산하고, 민족 자주성을 회복하여 우리나라 근본을 바로 세워, ‘나라다운 나라’ 이루어야 한다.지난 28일(토) 저녁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 일대 도로에서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다. 전국에서 모여든 집회 참가자들의 요구 사항은 ‘검찰 개혁’이었는데, 예정했던 행진도 사람이 너무 많아 취소했다.참가자의 규모와 다양성은 박근혜 전 대통령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가 촉발했던, 2016년 말 ‘촛불 집회’를 떠올린다. 엄청난 인파가 몰렸는데도 질서를 유지했고, 충돌
일본이 ‘결국’ 경제전쟁을 일으켰다. 일본 아베 정권이 28일 통관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그룹A·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개정 수출무역관리령을 끝내 강행했다.과거 침략사를 둘러싸고 일본이 공세적인 건 처음이다. 과거사 갈등이 경제·무역 갈등으로 확대된 것도 이전에 없던 일인데, 이젠 한술 더 떠 안보 분야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과거사를 둘러싼 한-일 간 근본적인 시각차의 충돌이며, 향후 남북 화해냐 대결이냐의 갈림길에서 벌어지는 갈등이다. 이미 벌어진 싸움이니 제대로 했으면 좋겠다.한일 군
정부가 22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ㆍ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했다. 일본이 대법원의 징용 배상 판결을 무역보복으로 대응한 상황에서 더는 두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일본이 우리를 사실상의 ‘안보적성국’으로 간주한 만큼 지소미아 종료 결정이 불가피했다는 것으로, 정부의 결정은 타당하다.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 관계에서 비밀을 공유하는 것은 불가능하다.정부의 지소미아 파기 결정은 그제 베이징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 측의 태도 변화를 기대했지만, 양측의 간
[시사프라임 / 정철호 기자] 안산시(시장 윤화섭)가 20일 단원구청 단원홀에서 개최한 ‘일본 수출규제 관련 설명회’에 관내기업 관계자와 안산시민, 관계공무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설명회는 일본의 본격적인 수출규제에 대비, 관내 기업들의 일본 수출규제 이해를 통한 현장의 혼란 방지와 관련업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조치내용과 정부 대응방안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설명회에 나선 최시명 전략물자관리원 연구원은 일본 수출규제 관련 기계·전자·뿌리산업 등 주요통제 품목을 소개하는 한편, 기업지원 관련 정부의 대응방안을 알렸다.현장
7월 1일 일본 정부가 반도체 등의 핵심소재 3가지에 대한 수출규제를 강화한 데 이어, 8월 2일에는 한국을 이른바 백색(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함으로써 한국과 일본은 사실상 경제전쟁에 돌입한 상태다.한·일 갈등에서도 청와대와 정부는 명분을 앞세우고 있다. 게다가 일본이 무역 보복이라는 부당한 칼을 빼들었기 때문에 정면으로 맞설 수밖에 없다. 일본과의 경제전쟁은 국가 간에 서로 분업 체계를 갖춘 상황에서, ‘특정 제품의 수출을 대한민국에 대해서만 통제한다’고 공격해서 일어났다.지난해 대법원의 배상 판결(징용피해자 ‘인권’ 문제)에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이 11일 ‘막말·여성비하 동영상 상영’ 논란에 책임을 지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1990년 일본의 화장품 전문 회사 일본콜마와 합작해 한국콜마를 설립한 지 29년 만에 회사 경영에서 손을 놓게 된 것이다.지난 7일 직원조회에서 한국콜마 임직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정부의 대(對)일본 대응 비난과 여성을 비하하는 극보수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틀어 논란이 되며 파문이 확산되자 9일 사과문까지 내놨지만 오히려 불매운동만 부추긴 꼴이 되자 결국 윤 회장이 직접 나서 회장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6일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등을 대상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지소미아)’ 폐기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운영위에서 야당 의원은 물론 여당 의원들도 일본 정부가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리스트)’ 배제 등의 2차 보복 조치를 단행한 만큼 우리 정부도 지소미아 폐기와 유지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은 “지소미아 파기 의지를 분명히 밝혀서 미국에 분명한 책임을 묻고, 적극 중재에 나서
[시사프라임 / 백다솜 기자] 일본 아베 총리의 무역보복 개시와 맞물려 일본을 여행 중이던 배우 이시언이 SNS에 여행 사진을 올렸다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배우 이시언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마스 도착 버스 타고 시작! 생일 기념 여행,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이 생일”이라는 내용과 함께 일본 여행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이어 4일에는 배우 송진우와 그의 아내 미나미 부부를 만난 모습도 올리며 “미나미 부모님께 너무 감사합니다”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이에 누리꾼들은 “일본 불매 운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2일 일본 무역보복 조치 등 문재인 정부의 외교 문제에 대해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남북미 판문점 정상회동 등으로 대북 안보 이슈를 주도하고 있는 청와대에 맞서 외교 실정 공세로 주도권을 찾아오겠다는 계산으로 분석된다. 이날 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은 “대한민국 수출이 6월 기준으로 3년 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이라며 “이 와중에도 문재인 정권은 한국의 주력 산업 반도체를 겨냥한 일본의 강력한 무역통상 보복조치에 수수방관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일본이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