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7490건, 전년동월 대비 7.9% 감소
서울 아파트 거래량 1만226건 전년 동월 보다 1.86배 증가
빌라 거래량은 1872건 50.5% 감소, 전세사기 증가 영향
부동산 시장 저점 찍고 회복은 아직 일러, 혼조세 지속 분석

23. 04.05.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박시나 기자]
23. 04.05. 아파트 건설 현장 모습. [사진=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올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7490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아파트 거래량은 6만3909건으로 아파트 거래비중이 82.5%로 집계됐다. 주택거래량은 감소한 반면 아파트 거래량은 늘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226건으로 전체 아파트 거래량의 16%를 차지했다.

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전국 주택 거래량은 7만7490건으로, 전년동월(8만5773건) 기준 대비 7.9% 감소했다.

반면 아파트 거래 비중은 전년동월(6만2688건) 대비 1.94%로 증가했다. 또, 전체 주택 거래량 중 아파트 거래비중은 82.5%로,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일부 대기 수요가 있는 지역의 경우 많은 규제가 풀렸고 최근 시장 금리도 내려가고 특례 보금자리론도 출시하면서 아파트 거래량이 는 것이란 분석이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9월 1773건을 기록한 이후 증가하고 있다. 특히, 21년 4월 1만건을 넘어선 이후 22개월 만에 1만건을 돌파했다. 전년동월 보다 1.86배 증가했다.

서울 구별로 2월 아파트 거래량을 보면 동대문구, 은평구, 동작구, 영등포구, 금천구, 마포구 는 줄었다. 특히 동대문구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1478건에서 2월 929건으로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나머지 구들은 거래량이 증가했는데, 강동구의 2월 아파트 거래량은 5326건으로 전월 461건에서 무려 4865건이 증가했다. 둔촌주공 단지 영향으로 강동구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파트 거래량이 늘어난 반면 다세대, 연립주택 등 빌라 거래량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빌라 전세사기가 극성을 부리면서 빌라 거래에 대한 부담 때문인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2월 전국 빌라 거래량은 7021건으로 빌라 거래 비중이 9.1%로 확인됐다. 이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월별 기준 가장 낮은 비중이다.

2월 서울 빌라 거래량은 1872건으로, 1월 빌라 거래량(1700건)보다 약간 늘었지만, 전년동월(3782건) 보다 50.5% 줄어 반토막 났다.

전국 주택거래량 및 아파트 거래량이 늘면서 부동산 시장이 점차 회보 조짐을 보이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일시적 현상으로 올해 연말까지 가봐야 부동사 시장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게 대체적 견해다.

함영진 직방 빅테이터랩장은 <시사프라임>과 통화에서 “작녀녀 12월 저점에 비해서 확실히 1 2 3월의 거래량이 좀 나아지고 있고 특히 2월 거래량은 올 들어 최고치라 작년 말보다는 좋기는 하지만, 입주가 많거나 입주량이 많거나 이런 지역에서는 아직 하락 가격은 조정되는 패턴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5년 치의 평년치와 비교해 봐서는 아직 거래량이 낮은 편이라 추세적인 상승을 뒷받침할 정도 강한 반등은 아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경기도 썩 좋지 못하고 또 입주가 많은 지역들은 조정되고 있어 당분간은 혼조세 속에 제한적인 회복이다”고 판단했다.

연말까지는 이런 혼조세 속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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