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84일 만에 개최… 한국당, 조건없이 상임위 복귀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자유한국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는 나경원 원내대표. ⓒ국회기자단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여야 교섭단체 3당이 28일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안에 합의하면서 국회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교섭단체 3당 원내지도부는 6월 임시국회 본회의를 이날 중으로 열고,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활동 기한을 8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특위 위원장은 교섭단체가 맡되, 의석수 순위에 따라 1개씩 맡기로 했다. 이에 따라 원내 1, 2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각각 한개위 위원장직을 맡게 됐다. 종전에는 민주당에서 사개특위원장, 정의당에서 정개특위원장을 각각 맡았다. 

다만 어느 당이 어떤 특위 위원장을 맡을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먼저 1당인 민주당이 특위 위원장을 정한 뒤 나머지 특위원장을 한국당이 가져가는 수순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특위위원장 선출을 위해 7월 초 의원총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또한 정개특위 정수는 19명으로 하고, 위원은 교섭단체와 비교섭단체에서 의석수에 따른 구성비율표에 따라 구성하기로 했다.

3당은 이날 오후 2시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과 특위 연장안을 처리하기로 했다. 일부 상임위원장 교체도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본회의는 지난 3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이후 84일 만이다.

특히 그동안 일부 상임위에만 선별 참여를 고수해오던 한국당이 이번 합의를 계기로 모든 상임위에 조건없이 전면 복귀하기로 하면서 국회는 사실상 정상화 단계에 돌입하게 됐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리 당은 오늘부로 상임위에 조건없이 복귀하겠다”면서 “상임위에서 민생과 안보를 위한 입법투쟁을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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