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메일 업무 내용 받는 직장인 '한숨'
’언제 복구 될지 시일 알 수 없다’는 카카오

다음 메일 접속시 나오는 안내문. [캡처=다음 홈페이지]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15일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가 먹통이 된 후, 현재까지 서비스 복구가 진행중에 있다.

카카오 서비스가 중단되고 복구 예정시간도 계속해서 늘어지면서 카카오 서비스 이용자들의 불편함이 하늘을 찔렀다. 특히 다음 공용메일을 사용하는 회사들의 경우 업무가 지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텍스트 메시지만 보내지던 카카오톡은 16일 밤 PC카톡과 사진 전송 이용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17일 오후, 아직 Daum 메일, 카카오톡 내 톡서랍, 톡채널 등, 카카오맵 로드뷰 등의 서비스는 복구 진행 중이다.

제보자 이 씨(여, 28)는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홍보하던 카카오톡 지갑 인증서의 서비스가 먹통이 되어 공공업무에 차질을 빚었다"며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카카오 인증서 [사진=제보]
카카오 서비스 마비로 인증이 종료된 카카오톡 지갑 인증서. [사진=제보]

다음 메일을 통해 각종 서류 업무를 받고 있는 직장인도 이날 메일을 보낼 수 없어 업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김씨(남 48세)는 “일요일까지 메일 복구 안돼 조마조마 했는데 월요일에도 메일 정상화 되지 않아 업무에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일단 메신저로 업무 지시를 받고 있지만 이틀간 메일로 들어온 업무 내용을 알 수 없어 상당히 불편하다”고 말했다.  

카카오에 따르면 17일 오후 4시쯤 카카오 인증서, 전자증명서 등의 지갑 서비스와 금융 서비스가 정상화됐다.

카카오 측은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곳은 채널을 통해 피해사례를 취합받고 합당한 피해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피해 및 보상 기준은 서비스 복구를 완료한 뒤 산정하여 공개할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공동체 센터장은 “이번 사고로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현재 서비스를 정상화하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의 우려를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들이며 조사와 요청에 성실하게 협조하고, 강도높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한 보상 정책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는 홈페이지 및 블로그, 카카오톡 앱 배너 등을 통해 카카오 서비스 복구 현황을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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