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01. 26. 물가상승 기대형성 요인 응답 비중. [그래픽=김종숙 기자]
23. 01. 26. 물가상승 기대형성 요인 응답 비중. [그래픽=김종숙 기자]

[시사프라임 / 김종숙 기자]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의 응답 비중은 공공요금(75.9%)이 1순위로 꼽혔다.

그 뒤를 이어  석유류제품(33.5%), 농축수산물(29.2%) 순으로 나타났다. 

전월에 비해서는 공공요금(+8.6%p)의 응답 비중이 증가한 반면, 공업제품(△2.7%p), 석유류제품(△2.0%p) 비중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농·축·수산물이나 석유류 가격이 안정된 흐름을 보이는 데 반해 1월 전기요금이 오르고, 상반기 중 교통 요금 등이 상승할 것이라는 뉴스들이 나오면서 소비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물가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공공요금이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인식이다.

아니나 다를까 올해 공공요금 줄인상이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톤당 480원이었던 가정용 상수도 사용단가는 올해 580원으로 100원 더 오른다.

지하철과 시내버스,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기본요금도 올 4월부터 오를 예정이다.

현재 서울 대중교통 기본요금은 카드 기준 지하철 1250원, 시내버스 1200원, 마을버스 900원이다. 서울시는 300원 또는 400원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본요금은. 2월1일 오전 4시부터 서울 중형택시 기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오른다. 

앞서 지난해는 난방비가 큰 폭으로 올랐다.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도시가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올랐다.

올해 난방비는 2분기 이후 상당 폭 인상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 4월·7월·10월 세 차례에 걸쳐 kWh당 19.3원 인상된 전기요금은 올해 1분기에는 13.1원 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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