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에서는 'AI 홈트윈' 기능을 통해 실제 이용자의 집 구조와 동일한 '지니홈(아바타의 집)'을 생성할 수 있다. [캡처=인앱]
KT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에서는 'AI 홈트윈' 기능을 통해 실제 이용자의 집 구조와 동일한 '지니홈(아바타의 집)'을 생성할 수 있다. [캡처=인앱]

[시사프라임 / 박세연 기자] KT는 지난 1일 B2C 메타버스 플랫폼 '지니버스'의 오픈베타 버전을 출시했으며, 추후 생성AI 기능을 접목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지니버스는 KT의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지니버스에서는 다른 플랫폼과 같이 아바타와 공간(집, 마을) 꾸미기를 비롯한 다양한 상호작용과 미니게임 을 즐길 수 있다.

◆진짜 우리집이 메타버스 안으로? 'AI 홈트윈' 기능 적용

지니버스의 가장 큰 특징은 AI 공간 모델링 기술을 적용한 ‘AI 홈트윈’ 기능이다. 지니버스에서 아바타가 살아가는 '지니홈’을 만들 때, 이용자는 도면 기반의 AI 홈트윈 기능을 이용해 내가 실제 거주하고 있는 집의 도면 그대로 메타버스 속의 지니홈을 구현할 수 있다.

'지역명+아파트명'으로 검색하여 AI 홈트윈 기능으로 집을 구현할 수 있고 현재 오픈베타 버전에서는 아파트만 검색 가능하다. 실제 내 집이 아닌 템플릿을 선택할 수도 있다.

지니버스에서는 '지코인'이라는 화폐를 이용해서 아이템을 구매하고 지니타운의 다양한 지역을 열 수 있다. 입주 시 100  지코인을 지원해주며, 지코인은 튜토리얼, 친구 초대, 각종 이벤트 시 보상으로 수급할 수 있다.

다른 플랫폼과 달리 지니버스에서는 내가 연락처를 등록해 직접 초대한 친구들만 만날 수 있다. 가족들을 초대하면 가족캘린더 기능으로 일정을 공유할 수도 있다.

직접 어플을 사용해보니 키의 위치 설정, 직관적인 시점 조작, 스케이트 보드 기능(이동속도 상승) 등 이용자의 편리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한 것이 느껴졌고 실제로 조작에 어려운 점은 거의 없었다.

KT의 메타버스 개발 및 공개가 늦은 편임에도 지니버스는 충분히 경쟁력을 가지고 매력 어필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의 '제페토' ▲SKT '이프랜드' ▲신한은행의 '시나몬' 등 다양한 사람들과의 친목과 교육 플랫폼, 제휴 브랜드 홍보 등을 목적으로 하는 기존 메타버스와는 또 다른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 기대된다.

'지니타운'의 여러 지역 중 '키즈랜드'의 모습. 현재 콘텐츠는 없지만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캡처=인앱]
'지니타운'의 여러 지역 중 '키즈랜드'의 모습. 현재 콘텐츠는 없지만 추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캡처=인앱]

향후 KT는 지니버스에 멀티모달 기반의 '생성AI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문의를 응대하는 AI NPC를 비롯해 AI 모션댄스, AI 아바타 메시지, AI 사운드·BGM 등의 콘텐츠를 계획 중이다.

또 KT는 지니버스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KT 융합기술원장 김이한 전무는 "KT 지니버스가 직접 만든 나만의 공간에서 또다른 상상과 재미를 경험할 수 있는 MZ세대의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KT의 AI 기술력과 미디어 콘텐츠를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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