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아시아나항공은 23일 채권단이 총 1조 6,000억원의 자금지원 방안의 이행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절차를 완료하고 노선 구조개선을 통해 3개 비수익노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날 채권단이 마련한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 자금지원 방안에 필요한 이사회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채권단의 결정에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채권단의 신속한 자금지원 결정으로 시장의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자금조달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매각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금호산업과 협조해 나가게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자구 계획의 일환으로 비수익 노선 축소를 진행 중이다. 이날 아시아나항공은 노선 구조개선을 통해, 올해 우선 인천발 3개 비수익노선인 △9월: 인천~하바로프스크/사할린 △10월 말 인천~시카고에 대해 운휴를 시행한다. 2020년 이후의 노선 구조개선 계획은 매각주간사 및 채권단과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중히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채권단의 자금지원이 아시아나항공의 안정적 경영환경 구축을 위한 결정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항공안전과 국민편익을 책임지는 국적항공사로서의 소임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