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원내대표 당선 계기 거취 논란에 선 긋기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지난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손학규 대표. [사진 / 박선진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6일 당내 일각의 사퇴 요구 목소리에 대해 ‘퇴진 불가’ 입장을 분명히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손학규가 계파 패권주의에 굴복해 퇴진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선거제·개혁법안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안 처리 과정에서 갈등을 겪었던 오신환 의원의 원내대표 당선을 계기로 불거진 거취 논란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손 대표는 “어제의 원내대표 선거는 의원의 국회 대표를 뽑는 선거였지, 당의 대표를 뽑는 선거가 아니었다”며 “저는 공당의 대표로서,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의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를 당헌, 당규에 따라 계속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국민 여러분이 만들어주신 중도개혁 정당 바른미래당을 손학규가 기필코 지켜내겠다는 약속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또 “사적 이해 관계 때문에 한국 민주주의의 시계를 뒤로 돌리려는 행태를 단호히 거부한다”며 “평생 민주주의의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하는 저 손학규는 계파가 아니라 국민과 민생을 위해 ‘제3의 길’을 끝까지 지킬 것을 이 자리에서 선언한다”고 다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프라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