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나라 지키기 위한 법제완비 필요”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17일차인 23일 오전 황교안 당 대표가 강원도 철원 육군3사단을 방문하고 철거된 GP 상황을 군 관계자로부터 보고받고 있다. (출처: 자유한국당)
‘국민 속으로 민생투쟁대장정’ 17일차인 23일 오전 황교안 당 대표가 강원도 철원 육군3사단을 방문하고 철거된 GP 상황을 군 관계자로부터 보고받고 있다. (출처: 자유한국당)

[시사프라임/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 추도식이 열린 23일 추도식 대신 접경지역인 철원 GP(감시초소) 철거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민생투쟁 대장정 일정 중 하나로 진행된 GP 방문은 황교안 대표의 취임 이후 첫 군부대 방문 행보다.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진행되는 GP철거 현장 방문은 특히 한국당이 안보 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강화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GP철거현장으로 들어가는 통문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전선 남북태세가 튼튼한지, 최근 바뀐 시스템들이 안전에 지장을 주는 건 아닌지 잘 살펴보기 위해 나왔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남북군사합의 내용에 대해 비판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를 철거했는데, 제가 알기로 이 인근의 북한 GP는 160개, 우리 GP는 60개 였다”며 “남북합의에 따라 각각 11개씩 철거했다. 숫자는 같은 것 같지만 실질적인 비율로 말하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걸 철거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런 점들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리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 국민들 안전에 한치의 차질도 없도록 잘 챙겨주시길 기대한다”며 “저희 당도 안보 문제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로 우리 국민안전과 국방을 지키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장 시찰을 마친 후 황 대표는 “GP 철거 문제에 대해 우리 군인 병사들은 정말 나라를 지키겠다는 단단한 각오를 가지고 대비를 잘 하고 있다. GP 철거에 따른 안보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훈련을 하고, 경각심 가지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정부가 안보의식이 약해져서 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이런 부분들 없어져야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남북군사합의도 조속히 폐기되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법제 완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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