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서 3만 7,050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
해외 시장에서 17만 8,062대 판매,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

기아차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기아차 전경. [사진 / 시사프라임DB]

기아차가 내수 부진을 해외 판매 증가로 상쇄하면서 1월 판매량이 증가했다. 

기아차는 1월 국내 3만 7,050대, 해외 17만 8,062대 등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21만 5,112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국내 판매는 2.5% 감소, 해외 판매는 3.6% 증가한 수치다.

내수 시장에서 기아차는 스포티지, 쏘렌토 등 SUV 차종 판매가 반토막 나면서 K5, K7 세단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부진을 면치 못했다. 기아차는 "1월 설 연휴에 근무일수가 감소했기 때문에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 내수 시장을 견인한 차종은 K5로 1월 8천48대가 팔렸다. 이는 전년 동월대비 144.8% 증가한 수치다. K7도 3천939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31.3% 증가했다.  특히 K5 1월 판매기록은 2015년 12월 이후 49개월만에 최다 판매량이다. 

이에 기아차의 승용 모델은 총 1만9천805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10.5% 증가했다. K시리즈 3총사로 불리는 K3(1,800대), K7(3,939대), K9(612대) 등 총 1만 4,399대가 팔리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5.4% 증가했다.

반면 RV 모델은 모하비를 제외하곤 전부 판매 부진을 이어갔다. 모하비는 1천428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265.2% 급증했다. 반면 셀토스 3,508대, 카니발 3,352대, 쏘렌토 1,830대 팔리며 부진을 이어간 탓에 RV 모델은 총 1만2천81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대비 14.6% 급락했다.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판매 증가 영향으로 전체 1월 판매량은 증가했다.

기아차의 1월 해외 판매 실적은 17만 8,062대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3.6% 증가했다. 판매 증가는 스포티지와 셀토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다. 스포티지가 2만 9,99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고 셀토스가 2만 5,499대, 리오(프라이드)가 1만 8,980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3세대 K5, K7 프리미어, 셀토스, 모하비 더 마스터 등 최근 출시한 차량들이 고객들에게 높은 상품성을 인정받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4세대 쏘렌토, 4세대 카니발 등을 앞세워 기아차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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