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잠실 코로나 검사 박원순에 "당장 철회"→"대책 내놓고 운영" 왜?
배현진, 잠실 코로나 검사 박원순에 "당장 철회"→"대책 내놓고 운영" 왜?
  • 김용철 기자
  • 승인 2020.04.02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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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해외입국자전용 워킹쓰루 선별진료소' 설치에
배현진 "전시행정이나며 당장 철회하라"며 맹 비난
입국자 우리 국민 대부분 '차별' 지적에 한발 물러서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  ⓒ배현진페이스북
송파을 지역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배현진 후보. ⓒ배현진페이스북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는 해외 입국자 가운데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서울시 확진자도 증가 추세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2일 지역감염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잠실종합운동장서 '해외입국자전용 워킹쓰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운영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송파을 지역에 출마하는 배현진 미래통합당 후보가 박 시장을 향해 "제 정신이냐, 당장 철회하라"며 비판하다 이후 4시간 만에 "검사 이후 대책을 내놓고 운영하라"며 한발 물러선 입장을 밝혔다. 입국자 국민을 차별한다는 지적에 수습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다.   

배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시장이 잠실종합운동장서 '해외입국자전용 워킹쓰루 선별진료소' 설치를 두고 비판한 2개의 글을 올렸다. 

내용을 보면 첫번째 글은 박 시장을 향해 "당장 철회하라"며 맹 비난했다면 두번째 글은 설치는 인정하는 입장을 취한 것이다. 다만 검사 이후 대책을 세우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를 두고 해외입국자 대부분인 교민 및 유학생도 우리 국민인데 차별한다는 비판에 한발 누그러뜨린 입장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해외 입국자 중 송파구 주민이 있을 경우 선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먼저 배 후보는 "인천공항에서 잠실운동장이 옆집도 아니고 이런 전시행정을 벌이나. 제정신인가"라며 "당장 철회하라"고 맹 비난했다. 그러면서 "졸지에 집에 갇혀 살다시피하면서도 잘 대처해주고 있는 국민들 분통터지게 마시고"라고 비판했다.

이후 4시간 만에 배 후보는 재차 페이스북에 "버스로 무려 인천에서 잠실까지 모셔온 해외입국자분들 검사한 뒤에는 스쿨버스처럼 태워 각자 댁으로 모셔다드리는 거냐"며 "검사 이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많은 분들이 종합운동장 인근 대중교통, 식당 등을 이용할텐데 당연히 인접한 저희 주민들은 걱정하시지 않겠느냐"며 "서울시發 속보가 뜬 뒤 캠프로 걱정 가득한 문의를 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원순 시장은 검사 이후에 대한 대책까지 내놓고 운영하라"며 "그래야 전시행정 소리 안 듣는다"고 비판했다.

요지는 이렇다. 잠실운동장 주변이 주택가 밀집지역인데 검사 이후 만에하나 확진자 발생시 감염 확산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검사 이후 대책까지 내놓고 운영하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전시행정에 불과하다는 것. 

1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주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페이스북
1월 2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주재하고 있는 박원순 서울시장. ⓒ박원순 페이스북

앞서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및 현안 관련 기자브리에서 서울시 해외입국자 관련 확진자수는 158명으로 서울시 전체 확진자수의 30%가 넘는다고 우려했다. 

박 시장은 "상대적으로 해외입국자들이 많은 서울시는 보다 과감하고 선제적이고 전면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3일부터 서울거주 해외입국자들에 대해 전원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잠실종합운동장에 해외입국자전용 워킹쓰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박 시장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1천명의 진단검사가 가능한 규모다.

무증상자들은 집으로 가기 전, 잠실종합운동장에 마련된 해외입국자 전용 워킹쓰루 또는 해당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서울시는 입국자들의 이동을 돕기 위해 공항에 8대의 리무진 버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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