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결코 자만하지 않겠다"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시시프라임 / 김용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줬다"며 총선 결과를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관련 대통령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간절함이 국난 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줬다"며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큰 목소리에 대한 것을 두고 일각에선 미래통합당이 '정권 심판론' '여당 견제론'을 주장하며 읍소 전략을 펼친 것에 대해 민심은 위기 국난 극복을 위해 현 정부 여당을 믿고 표를 행사한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은 4.15 총선에서 180석을 얻으며 '압승'이라는 결과를 얻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면서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높은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선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 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 줘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 같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고 강 대변인은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참모진들과 만나 "선거가 잘 치러진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선거 때문에 코로나19 방역에 별 문제가 없길 바라며, 투표에 참여하러 나온 자가격리자와 투표를 도운 진행요원들을 선제적으로 점검해봐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감염이 의심스러워서가 아니라 확인 차원에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라면서 "'선거가 잘 치러졌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는 대통령의 말씀은 선거결과에 관한 게 아니라 코로나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총선을 정상적으로 치른 것, 코로나 위기 속에서 기적 같은 투표율을 이룬 것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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