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회귀 여부에 “가능성 높지 않다”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년간 킹클럽.  8일 취재진이 진을 치고 트렁크 클럽을 취재하고 있는 가운데 한 외국인 지나가고 있다.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용인 66번 확진자가 다녀간 이태원 클럽 관련 접촉자만 150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이틀째 확진자만 15명이 늘어나면서 집단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본지가 찾은 이태원 킹클럽 주변에는 취재 나온 기자들과 이를 바라보는 인근 상가 직원들의 걱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봤다.

인근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이모씨(26세)는 “어제 오늘 확진자가 나왔다는 소식에 다시 방역이 강화될까봐 걱정이다”며 “다행히 확진자가 편의점에 들르지 않아 마음은 놓였지만 상권이 죽을 수도 있어 집단감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확진자가 나온 클럽 주변에는 취재 나온 기자들과 거리를 지나가는 외국인,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한산한 분위기였다.

집단감염 우려 걱정이 앞서면서 방역당국도 빠른 접촉자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초기 확진자 감염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고, 이태원 클럽 특성상 접촉자 조사가 상당히 여렵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일단 신속한 역학조사와 확진자가 다녀간 클럽을 방문했던 접촉자들이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게 현실적으로 집단감염을 막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일각에선 사회적 거리두기로 회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나오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일단 사회적 거리두기 회기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번(이태원 클럽) 확진 건은 다수 발생하고 있고 상당한 위험을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밀접접촉이 이루어진 시기 자체가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하기 이전이다고 안타깝다”면서 “이 건 하나만을 놓고 생활 속 거리두기의 현재의 방침을 다시 변경하거나 수정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기준으로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감염경로 미확인 환자 5% 이내’로 기준을 잡았다. 이 기준을 넘으면 언제든지 사회적 거리두기로 전환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 1총괄조정관은 “하루 확진되는 신규 환자가 50명 이내인지, 방역 통제망을 벗어난 사례가 5% 이하인지 등이 일반적인 기준이지만 절대적 기준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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