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비대면②] 초중고 원격수업에 학부모·학생·교사 말 못할 고충
[특별기획-비대면②] 초중고 원격수업에 학부모·학생·교사 말 못할 고충
  • 박시나 기자, 김종숙 기자
  • 승인 2020.05.2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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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학년 자녀들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시간 늘어 답답" 
형식적인 출석체크  다시 잠자리에 들기도 ~ 
교사와 학생간의 소통 없는 수업방식 진땀 
학생들이 등교해야 할 시간 초등학교 교문은 굳게 닫혀 폐쇄되어 있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교 측 플렌 카드가 눈에 띈다.  [사진 / 박시나 기자]
학생들이 등교해야 할 시간 초등학교 교문은 굳게 닫혀 있고, 아이들을 기다리는 학교 측 플렌 카드가 눈에 띈다. [사진 / 박시나 기자]

[시사프라임 / 박시나 기자, 김종숙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즘(코로나 19)으로 인해 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준비되지 않은 수업방식에 진땀을 빼며 서로 애를 먹고 있다. 

학생들의 등교가 집안 컴퓨터 앞이 되면서 아이들의 소란스러움으로 부쩍 거려야 할 학교 교문은 폐쇄가 되어 굳게 닫혀 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코로나19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임시방편으로 실행되고 있던 원격수업이 길어지면서 영상수업에 대한 문제제기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따라서 학생들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교사들도 말 못할 고충을 겪고 있다. 

"초등 저학년 일수록  원격수업 뒷전, 게임중독에 빠질까 노심초사"

아이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원격 수업은 뒷전이 되고, 컴퓨터 게임 시간이 늘어나면서 부모님의 통제를 벗어나는 순간 아이들은 집안에 박혀 그들만의 미이어 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다

동대문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박O열 (남·38세)씨는 초등학교 3년과 6학년을 둔 두 아들의 학부모이다.

고학년인 큰 아들은 스스로 공부도 제법 하고 잘 따라가는 반면 저학년인 둘째 아이가 컴퓨터 게임에 빠지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요즘 원격수업이 장기화 되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박씨는 "둘째 아이가 새벽까까지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이 늘어 밤낮이 바뀌는 생활 습관을 계속 지켜보며 야단치는 것도 쉽지 않다"고 호소했다. 

학생은 선생님과 만남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김O리(여·초6)학생은 "집에서 공부하는 부분에서 편하고 좋지만 규제가 없고 선생님 얼굴이 보이지 않으니 수업시간에 집중할 수 없다"며 "학교에 빨리 가고 싶다"고 답했다. 

초등학교 6학년 김O리 양의 원격수업 모습.  [사진=독자제공 제공]
초등학교 6학년 김O리 양의 원격수업 모습. [사진=독자제공 제공]

 

교육당국 방역 철저에도 고3둔 학부모 등교 걱정 앞서

고3학년 아들과 초등학교 6년 딸을 둔 학부모 서O연 (여·36세)씨는  비대면 수업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서씨는 아침에 아이들만 남기고 일을 하러 나올 때 저학년인 자녀에 대한 걱정이 크다. 아침에 일어나 출석체크를 하고 난 후 다시 잠들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서씨는 "학교 게시판에 학부모들에게 학생들 등교문제에 대해 의견을 묻고 있지만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고3 아이의 등교 방침에도 걱정이 앞선다. 코로나19가 아직 누그러지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러스 노출에 대한 아이들 감염이 염려되고, 만에 하나 감염자가 나와 원격수업으로 전환될 경우 원격수업이 지속 진행할 때 학습능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큰 난관이 될 것 같다는 것이다. 

비대면 수업에 교사 고충도 상당

비대면 수업으로 인한 교사들의 고충도 크다.

동대문 초등학교  ㅂ교사는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하다보니 미쳐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의 자료를 찾고 아이들을 이해시켜야 하는 부분의 부담이 크다"며 학생들의 숙제를 점검할 때 형식적인 부분들이 너무 많은데 일일이 잡아주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부담감을 토로했다.

또, 학부모들이 집에서 아이들과 수업을 듣고 교육방식에 대한 건의가 올라올 때 얼굴이 화끈거리기도 하고, 신경이 쓰이고 능력 밖의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고 답했다. 

대면할 수 없는 원격수업에 잘 참여하고 있는지 출석체크와 과제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영상 수업이 얼마나 집중할 수 있고, 습득하는지는 온전히 학생들의 몫으로 남겨지고 있다. 

효과적인 영상수업을 위해서 참여하는 자세, 학생들 직접적으로 통제하고 점검하는 방식 수준이 높아져야 하는 이유다.

또, 영상수업 장기화로 인한 교육당국은 일시적인 교육방식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대면교육과 비대면 교육을 병행해가며 교육형식을 높일 수 있는 교육방식을 모색해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 전문가들은 학생들에게도 영상수업을 듣는 자세와 방법을 더 효과적으로 교육하고, 그외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게임이나 무분별한 미디어 노출을  막을 수 있는 방법과 교육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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