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 연기… 안보 위기 속 숨고르기
국회 본회의 연기… 안보 위기 속 숨고르기
  • 임문식 기자
  • 승인 2020.06.19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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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석 "지금은 국가비상시국… 안보에 여야 따로 없다"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의원.
제21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박병석 의원.

[시사프라임 / 임문식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19일 상임위원장 추가 선출을 위해 예정됐던 본회의를 연기했다. 북한의 도발위협으로 엄중해진 안보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비롯한 일부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면서 미래통합당이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본회의가 뒤로 미뤄지면서 여야는 협상의 시간을 좀더 벌게 됐다.

이날 한민수 국회 공보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박병석 의장은 "지금은 국가 비상 시국으로 민생 경제와 국가 안보 앞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양당 원내대표를 하루 빨리 (원 구성에) 합의해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여당이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하면서 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는 사의를 표명한 채 칩거를 이어가고 있다. 통합당의 원내 지도부 공백 상태에 따라 양당 간 협상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아직 선출되지 않은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에 대해서도 모두 선출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그러나 박 의장은 상임위원장 배분은 여야 의석 수 비율에 따라 11대 7로 하고, 법사위와 예결위는 여야가 각각 분리해 맡는 방안을 고수하고 있다. 

박 의장은 "안보, 경제, 방역 등 3중 위기 속에 걱정이 크신 국민께 송구스럽다"며 "여야에 다시 한번 촉구한다. 소통하고 대화해서 꼭 합의를 이뤄달라"고 말했다. 

다음 본회의 일정은 정하지 않은 상태다. 본회의 연기 결정에 따라 여야는 이번 주말을 시작으로 다음주까지 원구성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원구성 강행 입장을 보이던 민주당도 국회 본회의 연기 결정에 따라 협상 방침으로 돌아섰다. 안보위기가 엄중한 상황에서 여당이 일방적인 국회 운영으로 여야 충돌을 야기하는 데 대한 부담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박성준 원내대변인은 "오늘 본회의가 개최되지 않아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미래통합당과의 원 구성을 위한 협상을 최대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주 안에는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남북문제와 관련된 상임위는 정상 가동해 안보 위기에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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