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1월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KT
황창규 KT 회장이 올해 1월 신년사를 낭독하고 있다. ⓒKT

[사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본지가 선정한 주간 CEO는 과방위 청문회 참석한 황창규 KT 회장이다.

황 회장은 작년에 연이어 회장에 선임되며 첫 KT 수장으로 임기를 마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작년에 불거진 국회의원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상품권 깡’ 의혹 혐의를 시작으로 채용비리, 고액자문료, KT 아현지구 화재 등 각종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더군다나 정치권에선 이런 논란을 문제 삼아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7일 열린 KT아현지사 통신구 화재 청문회는 채용비리 언급과 황 회장의 경영능력을 거론하며 사퇴를 종용하는 여당 의원들의 압박이 노골적으로 드러났다. 오히려 한국당 의원들이 황 회장의 방패막이를 자처했다. 아현지사 화재 원인을 규명하는 청문회 자리였지만 이를 문제 삼아 ‘황 회장 청문회’로 비쳐질 정도였다.

외풍에 직면한 황 회장은 여러건의 고소고발로 수사를 받는 등  녹록치 않은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현재 황 회장의 행보를 보면 내년 임기까지 마칠 의지가 강하다. 임기 기간 최대 업적으로 쌓아올릴 5G 상용화와 함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게 주어진 임무다.

황 회장은 커버리지 체감속도에서 5G 1등 사업자가 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5G 구축 현장을 찾아 품질 현황을 점검 중이다. 그에게 5G 사업에서 어떤 성과를 내느냐가 그의 마지막 남긴 임기 내 달성할 과제인 셈이다.

이미 황 회장은 내년 3월 임기를 끝으로 퇴진하겠다고 공식 선언한 상태. 조기에 내년 KT회장 후임 인선 작업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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