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21일까지 국감 진행
민주 “민생 국정감사 돼야”
한국 “조국 파면이 곧 민생”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 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 우).  [사진 / 시사프라임DB]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사진, 좌),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사진, 우). [사진 / 시사프라임DB]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 일정이 확정되면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싼 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은 국정감사를 내달 2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고,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하는 정기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했다. 

정부의 주요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는 국회가 국정운영의 문제점을 드러내고 견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수단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국감의 방향을 ‘민생 국감’으로 정해 야당과 차별화를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정책페스티벌 행사 중 기자들과 만나 “정쟁 국정감사보다는 민생 국정감사가 돼야 한다”면서 “정쟁은 상대하지 않고 민생은 멋지게 경쟁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 일정을 통해 조국 장관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를 예고하고 있는 보수야당에 대해 “제2의 청문회는 안 된다”면서 “검찰이 수사하고 국회는 일하면서 민생을 돌보고 경제에 활력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조 장관을 둘러싼 의혹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이번 국감과 대정부질문에서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번 정기국회 국정감사에서는 결국은 지금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진상규명을 할 수밖에 없는 그런 국정감사”라며 “시간이 지날수록 조국을 둘러싼 권력형 비리 몸집이 커지고 복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당이 조 장관에 대한 비판을 ‘정쟁’으로 치부하고 ‘민생’을 강조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조국 파면이 민생의 시작이다. 지금 현 시점에 보면 ‘조국 덮고 민생 시작하자’ 정말 여당 염치가 없다”며 “지금 각종 정책을, 민생을 조국 물타기에 쓰는 아주 무책임한 그런 정치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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