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에 정책 대전환 촉구… “잘못 바로잡으면 적극 협력할 것”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김진혁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단법인 국회기자단(가칭) 김진혁 기자

[시사프라임 / 임재현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광복절 74주년을 하루 앞둔 14일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정책 대전환을 촉구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오늘을 이기고, 내일로 나아갑시다’라는 제목의 담화문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먼저 문재인 정권이 현재 한국이 당면한 경제, 민생, 안보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어느 정부든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국가를 안전하게 지키면서 모두가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을 국정의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이,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을 위한 5대 실천 목표로 ▲잘사는 나라 ▲모두가 행복한 나라 ▲미래를 준비하는 나라 ▲화합과 통합의 나라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이 같은 5대 목표를 이뤄가기 위해서는 국정운영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 전환을 강하게 요구했다. 

그는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이 정권은 대한민국을 잘못된 길로 끌고 가고 있다”며 “국정의 목표도 국정운영의 과정도 올바른 궤도에서 벗어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모든 권력을 움켜쥐고 자유민주주의의 기본 정신은 삼권분립을 흔들고 있다”고 했다. 

경제 정책에 대해서도 “반시장·반기업·좌파 포퓰리즘 정책으로 시장경제의 기반까지 무너뜨리고 있다”며 “기업의 이윤 추구를 죄악시하고 시장 구석구석까지 정부가 개입해서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저와 우리 당은 국정의 대전환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워나갈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이 정권이 잘못을 바로잡고 정책 대전환에 나선다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적극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한국이 처한 안보 현실에 대해 “북한은 연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는 대놓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 미국은 동맹보다 국익을 우선하고 있고, 일본과는 절연을 눈앞에 두고 있다”며 “여야 없이 하나가 되어야 하고, 국민의 마음을 모아 함께 이 위기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과거에 머무를 것인가, 미래로 함께 나아갈 것인가. 이념인가 경제인가 어느 쪽을 선택하겠는가”라며 “잘못된 고집을 그만 꺾고, 새로운 협력의 미래로 함께 가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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