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과 정면 충돌시 득될 게 없다고 판단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인스타
홍준표 전 대표. ⓒ홍준표 인스타

[시사프라임 / 김용철 기자] 4·15 총선에 대구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표가 무소속 연대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홍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거듭 말하지만 당과 정면 충돌하는 무소속 연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당과 대립각을 세울 경우 대구 민심 이반으로 인해 총선에서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여태 선거에서 당의 외피보다 홍준표 캐릭터로 선거에 임 했듯 이번에도 똑 같은 방식으로 대구 선거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통합당은 홍 전 대표를 중심으로 공천에서 배제된 TK·경남 현역의원들이 공관위 심사에 승복하지 않고 무소속 출마에 나서는 것에 극도록 경계하고 있다. 

이미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의원들 가운데 무소속 출마 강행이 이뤄지고 있다. 홍 전 대표를 비롯해 곽 대훈 대구 달서갑 의원이 지난 13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공천에서 탈락한 이주영(경남 창원 마산합포)과 김재경(경남 진주을) 의원이 경선 기회 요구를 공관위에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들의 무소속 출마에 따른 '무소속 연대'에 나설 경우 통합당의 영남권 총선 전략을 새로 짜야 할 판이다. 통합당에선 경남 PK 지역이 총선 승부처 지역 중 하나로 보수표가 분산될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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