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신도 중 간병인 560명…종사 장소, 검사 유무 확인 요청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이 브리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이 확보한 신천지 인적사항 명단 가운데 간병인 명단을 파악하고 종사 유무를 신천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 요양병원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에 나선 중대본이 신천지 성도 가운데 간병인 종사 유무를 파악해 집단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8일 중대본 및 신천지에 따르면 중대본은 신천지 신도 가운데 간병인 명단을 파악하고 현재도 종사하는지 파악해달라고 신천지에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병인이 종사하는 장소와 코로나19 검사여부 및 현재 진행 상황까지 자세한 기록을 요청했다. 신천지에 따르면 간병인 종사자는 560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중대본은 지난 5일 과천본부 현장조사를 통해 신도·교육생 인적사항 등 추가 정보 및 자료를 수집해 분석한 가운데 간병인을 파악해 신천지에 알린 것으로 보인다.

중대본이 갑자기 신천지에 간병인 종사 유무 파악에 나선 것은 전국 요영병원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와 맞물려 있다.

병원이나 요양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발생하는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르면서 직업 특성상 다수 환자와 밀접 접촉하는 간병인을 통해 대규모 집단감염이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달 28일 방역당국은 의료기관,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직업군에 근무하는 신도는 자발적으로 출근하지 않고, 자택에서 머물도록 신천지 본부에 요청한 바 있다. 

중대본은 전국 요양병원에 대한 추가 전수조사를 오는 11~12일 양일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전국 1,435개 요양병원을 대상으로 중국 등 여행 이력 종사자 업무배제, 면회객 제한, 원인불명 폐렴환자 여부 등을 조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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