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삼성전자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현장을 점검하는 모습. ⓒ삼성전자

[시사프라임 / 박선진 기자] "시간이 없다. 때를 놓치면 안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8일 중국 산시성에 위치한 시안반도체 사업장을 찾아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이재용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적인 해외 현장경영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첫 방문지는 중국으로 반도체 공장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출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중국을 방문한 글로벌 기업인은 이 부회장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일 만에 이뤄진 글로벌 경영 행보다.

이 부회장이 방문한 중국 시안 공장은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거점이다. 세계 최대 낸드플래시 수요처인 중국 내 공급을 위해 구축됐다.

1기는 2014년 108억달러(12조8000억원)를 투입해 완공됐다. 이후 지난 2017년 시안 2기 공장에 1단계 투자로 3년간 70억달러(약 7조8000억원)를 투자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80억달러(약 9조4900억원)을 추가 투자계획을 공식화 한 바 있다.

중국 시안 반도체 공장은 1기, 2기 두 곳으로 1기 공장에서 생산되는 낸드플레시 월 12만장을 합하면 월 22만장의 낸드플래시 생산능력을 갖춘다.  

이 자리에는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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