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학생들은 참으로 버릇이 없어 보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향이 많은 것 같다. 우리 학교 학생들만 해도 대체로 실내 생활이 소란스럽고 무질서하며 자기가 한 행동이 옳고 그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휴지를 버리고 스스로 줍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이기적인 면도 없지 않다 왜 이런 아이들로 자라고 있는지 지금 우리는 한 번 쯤 생각해 볼 필요가 꼭 있을 것 같다.
우리들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언어가 날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개인과 개인과의 소통수단인 말뿐만 아니라 불특정 다수를 상대하는 방송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생각을 말로 전하는 음성언어나 글을 통해 전하는 문자 언어가 거친 시대임을 잘 드러내주고 있는 것이다.
대개 막말 문화의 중심은 청소년이나 젊은이들 세계로 이해하기 쉽다. 물론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 속에 막말 현상이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 사실이며 요즘 아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수위가 위험도를 지나친다는 느낌을 지을 수 없다. 이런 막말 현상의 원인으로 경쟁만을 부추기는 오늘날 교육현장의 문제가 주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연과 인간중심의 블루오션의 삶이 아니라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남아야한다는 레드오션에서 무한경쟁만을 강조하다보니 올바른 인성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그 결과로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과 유행에 민감한 젊은이들의 막말 문화가 홍수처럼 범람하고 있는 것이다.
말조심하는 사람은 단 한마디의 말로 고민하는 경우도 있고 상처받는 경우도 있다. 또 평온을 느끼거나 용기를 샘솟게 하기도 해 말이 대단히 중요하다. 말조심은 다름 아닌 인간으로서 배려의 깊이다.
막말 문화는 늘 정치권의 언어형태에서 습득되고 첨예한 이데올르기 대립이 상존하는 여의도 정가에서도 그렇고 시국강연장과 선거 때만 되면 거리에 나무하는 말들이 그렇다.
이런 현상들 가까이서 접하는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터득하고 또 사용해 거친 말과 오염된 언어가 보편화 되어 가고 또한 언제부터인가 안방극장을 점령한 TV의 예능프로그램과 연속드라마에서 막말 문화는 위험수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특히 인기를 의식한 게스트들이 튀기위해 거침없이 쏟아내는 막말은 사회적 문제를 넘어서 인기연예인들의 말 하나 행동 하나를 지켜보며 따라 하기를 선호하는 청소년들에게 무서운 속도로 파급효과를 주고 있다. 정치계와 방송계에 만연된 막말 문화가 결국 젊은이들과 청소년들의 막말문화를 부추기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이제는 고민해야하고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젊은이나 청소년들만의 문제로 치부해버리는 환원론적 사고와 태도로부터 벗어나 범사회적문제로 받아들여 통합적 해결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방송국시청자위원회에서는 꼭 대본을 철저히 가려 심의를 하고 국민들한테 보여 주는 것도 민주주의 동참이 아닐까
세종대왕님! 망극하옵니다. 대왕님께서는 온 백성을 가슴에 안고 그들의 고통을 가슴아파하시며 기력이 쇠하시도록 애를 쓰시어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하고 훌륭한 나랏말인 한글을 창제해 주시고 자손대대 잘 살기를 바라던 성군이었지만 막말이 세종로 임금님 동상 앞에서도 데모하고 국론이 분열되고 정치인들의 극한 대립은 살벌하기만 하고 국민들의 서로 다른 생각의 혼란과 망언과 욕설막말로 국력 소모로 이어지고 있어 걱정이다
세종대왕님 정말 죄송하기 그지없고 망국하기만 합니다. 용서 하소서!
여기서 필요한 것은 인성교육이다. 인성교육은 한마디로 ‘사람 됨됨이’를 가르치는 교육이라 할 수 있다. 요즈음 뜻있는 사람들은 부모가 자녀들에게 점수 몇 점 더 받게 하는 것보다는 ‘사람 됨됨이’를 더 중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저도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고 공부 잘하는 것도 좋지만 모든 사람들로부터 사랑받는 사람다운 사람으로 자라게 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생각한다.
최근에 사회적으로 빈번이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청소년 문제들은 어렸을 때부터 이와 같은 인성교육이 제대로 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세살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을 생각한다.
차제에 우리는 이러한 문제에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우리의 자녀들이 옳지 못한 행동을 했을 때는 바르게 타일러 주고 바로 잡아주는 적극적인 노력이 학교에서 예절지도 및 질서와 도덕교육 가정에서 과보호적 양육자세 및 인성교육이 필요하고 사회에서는 어른들의 무관심과 방관 등이 그 주된 원인이 아닐까 생각되니 적극적으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가정은 도덕의 학교다’ 스위스의 교육개혁가 페스탈로찌(1746-1827)는
가정은 우리에게 인간의 도덕을 가르치는 학교이다. 가정교육은 인간의 성격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고 인생의 여러 가지 진리와 교훈을 배운다.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씨에서 사랑을 배우고 아버지의 엄격한 태도에서 권위를 배우고 형제자매의 동기애에서 협동정신을 배우며 서로 웃고 즐기는 화목한 분위기에서 이해와 단결을 배운다.
청소년들의 막말 문화는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감이 결여된 결과의 현상이기 때문에 합리적인 인성교육을 통해 타자성의 철학을 확립하도록 가정과 학교 그리고 사회의 유기적인 지도와 교육이 필수적이다.
또 오늘날 문화배양자의 역할을 하는 TV, Radio같은 방송매체가 앞장 서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한 ㄴ모력을 해야 한다. 그리고 정치계와 교육계에서는 국가의 백년대계 측면에서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국민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모범이 되어야 한다.
더욱이 사회윤리의 근간이 되어야 할 종교계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 약자를 보살피고 서로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사랑하는 마음을 솔선수범함으로 희망의 시대를 펼쳐나가는데 앞장서고 겸손과 친절로 배려한 따뜻한 가슴의 소유자들이 우리사회를 아름답게 가꾸고 인성교육을 통한 막말오염을 막아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