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핑의 의미 [자료구성=이가현 기자]
숏핑의 의미 [자료구성=이가현 기자]
홈쇼핑 업계 3분기 매출
홈쇼핑 업계 3분기 매출

[시사프라임/이가현 기자] 숏핑은 숏폼과 쇼핑의 합성어로, 짧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쇼핑 형태를 의미한다. SNS가 활성화되며 숏핑도 확산되고 있으며, SNS에 익숙한 2030세대를 중심으로 규모가 커지고 있다.

‘숏폼’이란 짧은 영상 콘텐츠로 틱톡, 유튜브 쇼츠, 네이버 클립, 인스타그램 릴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제공되고 있다. 핵심적인 정보만 모아서 볼 수 있고, 영상 내에서 바로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작용한다.

또한 영상길이가 대부분 1분 내외이기 때문에 체류시간에 비해 많은 상품을 구경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을 확률도 높아진다. 기존의 홈쇼핑 방송에 비해 내용 구성과 광고 방식이 자유로워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쉽다는 장점도 있다.

이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홈쇼핑 업계는 발빠르게 숏폼을 통한 광고로 방향을 전환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6월 홈쇼핑 방송・히트상품을 30초 분량으로 압축해 보여주는 ‘숏핑’을 도입했다. AI가 영상의 음성과 장면 정보를 분석해 하이라이트를 추출한다. 지난달말 롯데홈쇼핑에 의하면 월 1,000건 이상의 숏폼 생산했으며, 누적 재생 수는 300만 건을 돌파했다.

현대홈쇼핑도 지난해 6월 AI 기술에 기반해 TV홈쇼핑 방송과 라이브커머스 영상을 1분 내외로 압축해 자동 업로드하는 ‘숏폼 자동 제작 시스템’을 도입했다. CJ온스타일은 지난해 모바일 앱 메인화면을 숏츠 영상으로 구성했다.

이같은 디지털 전환 시도는 실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3분기 롯데홈쇼핑의 영업이익은 103억원, 매출액은 2,113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홈쇼핑은 영업이익 163억원, 매출액 2,643억원을 기록했다. CJ온스타일의 경우 영업이익 126억원, 매출액은 3,557억원으로 나타나, 3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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